국토부 장관 이끄는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26~27일 UAE 방문기존 건설·인프라 협력 바탕 철도 등 신산업까지 범위 확대국내기업 현지 진출 위해 다양한 지원책 마련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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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중동을 방문한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스마트시티·수소도시 조성·철도 등 신산업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UAE를 찾은 수주지원단은 건설·플랜트 등 전통 인프라 협력뿐만 아니라 청정에너지 인프라, 철도건설 등의 분야에서도 추가 협력을 모색했다.UAE는 한국의 해외건설 누적 수주 2위를 차지하는 건설·인프라 분야 중점협력국이다. 지난해 1월 '한-UAE 정상회담' 성과인 UAE 300억 달러 투자유치를 비롯해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타결·한-UAE 항공편 증편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 기반을 강화해왔다.박 장관은 지난 26일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 만나 지난해 체결된 '도시에서의 수소생산·저장·운송·활용 협력' 등 3건의 양해각서(MOU)에 따라 수소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양국 공동연구 협력사업의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또한 UAE 측이 우리 기업의 현지 철도시장 참여를 요청함에 따라 수주지원단은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을 소개하며 구체적인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같은 날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최고경영자(CEO) 겸 산업첨단기술부 장관과 면담에서는 양국 간 에너지·플랜트 협력을 공고히 하고, 수소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사업비 10억 달러에 달하는 '루와이스 LNG 터미널' 등 국영석유회사 발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국내 기업에서 시공 중인 주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박 장관은 이튿날에는 아부다비 자치행정교통부 의장을 만나 △모빌리티 혁신 △인프라 분야 스마트서비스 △도시개발사업 등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아부다비 자치행정부는 양국 간 공동 수행 중인 수소충전소 구축 기술개발사업(R&D)의 현지 구현을 위해 직접 협력 중인 기관이다. 양측은 최근 현지 실증이 본격 착수됨에 따라 공동 연구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수주지원단은 UAE의 국영철도회사 CEO와 현지 철도망 구축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양국 간 협력 강화방안도 공유했다.현지에서 UAE 진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한 박 장관은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우리 기업이 UAE 시장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양국 간 교류 협력 기회 확대와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돼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