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서 열린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금융 건전성 규제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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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무대에서 전 세계 성장동력을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AI) 연구거점 설립을 제안했다.기재부는 지난달 28~2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최 부총리가 참석해 이 같이 제안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회의에는 G20 회원국을 비롯해 스페인, 앙골라,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노르웨이,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 초청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가 참석했다.최 부총리는 세계경제 세션에서 지경학적 분절화, 통화긴축 장기화 등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공동 대응을 요구했다. 특히 글로벌 성장 동력을 높이기 위해 AI 연구거점과 같은 AI 공동기술 개발 지원·글로벌 규범 정립을 강조했다.또 핵심 광물 공급망과 금융규제 개선 논의에 협력할 것을 제안하면서 개발도상국의 역동성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으로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2026년까지 세계 10위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아울러 최 부총리는 국제조세 협력을 위해 디지털세 필라1의 다자협약이 예정대로 오는 6월 서명을 시작으로 최종 합의될 수 있도록 각국의 노력을 촉구했다.한편, 최 부총리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올해 열릴 예정인 '한미일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3국이 경제협력을 발전시킬 수 있기를 주문했다.올해 G7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잔카를로 조르제티 재무장관과의 면담에선 한국과 G7의 연대 강화를 강조했고, 조르제티 재무장관은 5월 23일∼25일 이탈리아에서 열릴 G7 재무장관회의에 한국을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