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최대 아이스크림 제조사와 MFC인구 구조와 소비형태 편의점 성장에 안성맞춤연내 50개점, 5년간 총 500개 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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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의 글로벌 경영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인 만큼 그룹 내 역할과 경영 승계 무게가 더해질 전망이다.BGF리테일은 지난 3월 6일 현지 최대 도시인 알마티(Almaty)에 CU 아스타나스퀘어점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앞서 지난해 6월 BGF리테일은 카자흐스탄 현지 기업인 ‘Shin-Line(신라인)’의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바 있다.신라인은 중앙아시아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최대 아이스크림 제조사로 현재는 라면, 유제품 등 편의점과 밀접한 상품 제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특히 안드레이 신 신라인 대표는 고려인 3세이자 알마티 고려인협회장으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BGF리테일은 신라인에게 물류센터, 식품 제조센터 등의 유통 인프라와 관련 노하우를 약 6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지원했다.특히 카자흐스탄 최초로 유통사 전용 물류센터를 설립함으로써 모든 유통 채널이 제조업체로부터 직접 납품 받는 구조인 현지 유통 및 물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을 받고 있다.뿐만 아니라 BGF리테일은 코트라와 함께 국내 중소협력사의 수출 교두보 역할을 중앙아시아 시장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된다.카자흐스탄은 구매력 평가 지수를 나타내는 1인당 PPP가 2022년 몽골의 2.3배 수준인 3만불을 돌파하며 중앙아시아 5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중산층이 두텁고 30세 미만의 청년층이 전체 인구의 53%를 차지해 편의점 산업의 성장 잠재력도 매우 크다.BGF리테일은 3월중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2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하는 등 연내 카자흐스탄 50개점, 5년간 총 500개 이상 점포를 열 계획이다.BGF리테일 홍정국 부회장은 “34년간 BGF가 쌓아올린 체계적인 프랜차이즈 시스템과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는 이제 전 세계 파트너사와 만나 더 큰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역사적 첫발을 내디딘 카자흐스탄 CU가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편의점 브랜드로 성장하길 바라며 대한민국 중소협력사의 수출 교두보 역할 역시 톡톡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홍 부회장은 오는 2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선임될 전망이다. 2013년 BGF리테일로 입사한 홍 부회장은 전략기획본부장과 경영전략부문장을 거쳐 지난 2019년부터 BGF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지난해 11월 인사에서 BGF 부회장 겸 BGF리테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