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소싱 제품 효과 톡톡… 세븐일레븐 외 전 채널 상품 소싱디지털 기술 고도화… 실제 점포 적용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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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이 올해 PB개편과 글로벌 제품 소싱 등 차별화 강화에 집중한다. 이를 기반으로 경영주 매출을 늘리고 소비자 편의 향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7일 세븐일레븐은 서울 aT센터에서 상품전시회를 열고 올해 전략과 트렌드를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후 5년만에 열리는 올해 행사의 올해 슬로건은 ‘삶을 변화시키는 경험(Life-Changing Experience)’으로 ▲기본에 충실한 매장운영 ▲차별화 상품 강화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전략으로 내세웠다.◇ 해외 네트워크의 힘… 글로벌 소싱 ‘집중’입구에 들어서자 곧바로 눈에 들어온 것은 해외 각국의 세븐일레븐에서 소싱해온 글로벌 상품 전시대였다. 일본, 대만, 호주 등 세븐일레븐의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검증된 제품을 들여오는 방식이다.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해외 세븐일레븐 PB 상품 36종 판매를 시작했다. 일본 세븐일레븐의 랑그드샤화이트초코, 초코밀푀유 등 이미 소비자들에게 검증된 제품들이다.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들은 한 달 만에 40만개 판매고를 돌파했다. 론칭 초기 세븐일레븐이 예상했던 완판 시점보다 한 달 가량 빠른 속도였다. 주 소비층은 해외여행 선호도가 높아 소싱 제품들을 이미 경험해본 2040 여성고객이었다. 실제로 해외 PB 상품 매출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연령대 남성의 두 배를 넘는다.올해 세븐일레븐은 해외 채널에서 기판매되는 제품들 중 검증이 끝난 인기제품들을 적극적으로 소싱할 예정이다. 대만의 망고젤리, 일본의 라멘·아이스크림 등이 대표적이다.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되는 인기제품을 들여왔다면, 올해는 세븐일레븐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현지 모든 채널에서 판매되는 제품으로 대상을 넓힐 것”이라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상품들을 꼼꼼하게 고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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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기술 고도화… 실제 적용 가시화인접한 부스는 DT(Digital Transformation)로 꾸며져있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그간 개발해온 DT 관련 기술들을 실제 점포에 적용할 예정이다.가장 가시화된 것은 전자 영수증이다. 하반기 론칭 예정으로, 소비자들이 전자영수증 발급을 할 경우 탄소 중립 포인트 100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편의점 업계에서 전자영수증을 도입하는 것은 세븐일레븐이 처음이다.점포 포스기와 연동한 프린트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별도 어플리케이션 설치나 인증 과정 없이 바코드를 찍고 파일을 업로드하면 곧바로 출력되는 형태다.데이터를 활용한 발주 추천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세븐일레븐을 기존 상권 분석을 더욱 세분화했다. 똑같은 지역 안에서 매출 우수 점포의 제품 판매 리스트를 기반으로 다른 점포에 추천하는 방식이다.부스 담당자는 “동일 지역에 인접해있다 하더라도 점포마다 많이 판매되는 제품과 주요 시간대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모두 비교해 제안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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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식품 트렌드는 제로·가성비·캐릭터”편의점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도시락·삼각김밥 등 간편식도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 눈에 띄는 것은 아침 대용식이었다. 김밥의 경우 기존 대비 증량된 제품들이 배치됐으며, 샌드위치는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삼각김밥과 햄버거, 샌드위치 등 FF(프레시 푸드) 제품군은 기존과는 달리 투명한 패키징을 반영해 소비자들이 내용물을 직접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재작년부터 헬시 트레저 트렌드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단백질 제품군도 강화한다.고물가로 인해 소비자 부담이 커지면서 PB 브랜드 세븐셀렉트를 활용한 가성비 제품군도 확대한다. 가공음료부터 신선식품, 유제품, 빵류 등 전 부문이 대상이다. 가격을 극단적으로 낮춘 대용량 캔커피와 가공유 등이 그것이다.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제로 음료도 세븐셀렉트를 통해 확대한다. 산리오 캐릭터를 활용한 제로음료 등 기존 트렌드를 융합한 제품들도 선보인다.세븐일레븐 관계자는 “PB 제품들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할 예정”이라면서 “건강과 관련해 급성장하고 있는 제로음료도 올해 꾸준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