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샤커피 잠실에 3호점, 연내 오픈 패션 강화 나이키 매장 2배 확대 본점 '롯데타운 명동' 목표 리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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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로코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Bacha Coffee) 3호점이 롯데잠실월드몰 지하 1층 오픈한다. ⓒ이미현 기자
벌써 2분기에 접어들면서 롯데백화점이 주력 점포 리뉴얼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잠실점과 본점을 중심으로 인기 브랜드 입점과 프리미엄 콘텐츠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집객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번 주 본점에 모로코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Bacha Coffee)’ 2호점을 오픈한다. 잠실점 역시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바샤커피 3호점 오픈 준비를 위해 현재 내부 공사가 한창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오픈 시기는 미정이지만, 연내 오픈할 예정이다”고 말했다.롯데백화점은 지난 2023년 바샤커피와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 단독 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 8월 청담동에 바샤커피 1호 매장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바 있다.바샤커피는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소규모 매장만 운영하는 희소성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백화점 내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콘텐츠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
- ▲ 오는 5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매장을 기존 보다 2배 확장 오픈한다.ⓒ이미현 기자
패션부문도 강화한다. 잠실점은 5월 중순 오픈을 목표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매장을 기존보다 두 배 규모인 약 200평대로 확장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역동적인 새로운 콘셉트를 반영한 매장으로 패션, 슈즈 등 더욱 다양한 상품 구색을 갖춰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스파오 등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도 잇따라 입점하며, 젊은 소비층의 유입을 노리고 있다.또 최근 일본 최대 셀렉트숍 ‘빔스(BEAMS)’의 한국 첫 팝업스토어를 잠실점에서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오픈런을 이루며 흥행몰이 중이다. -
- ▲ 일본 최대 셀렉트숍 ‘빔스(BEAMS)’의 한국 첫 팝업스토어 잠실점에 입장하기 위해 고객들이 대기하고 있다.ⓒ이미현 기자
본점도 ‘롯데타운 명동’을 목표로 리뉴얼에 돌입했다. 지난달에는 반클리프 아펠, 그라프 등 하이주얼리 브랜드를 새롭게 입점시켰으며, 영플라자는 지난달 말 폐점 후 전면 개보수에 들어갔다. 오는 2027년 말까지 영플라자에 글로벌 젠지(1997∼2006년생) 고객 발길을 이끌 K콘텐츠 전문관을 조성할 예정이다.프리미엄 식품관 콘텐츠도 강화한다. 롯데백화점은 주요 지점에 친환경·비건·해외 직수입 프리미엄 식재료를 모은 ‘레피세리(L’Épicerie)’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백화점 업계가 프리미엄 식품관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잠실점은 지난해 3조원 매출을 올린 핵심 점포로, 롯데백화점은 올해는 3조원 돌파 시기를 앞당기고, 본점 역시 리뉴얼을 통해 전국 백화점 매출 순위 상위권을 노린다.유통 맞수 신세계백화점 역시 본점을 전면 리뉴얼 중이다. 본관은 명품·잡화 중심 '더 리저브'로, 신관은 패션·식음료 중심 '디 에스테이트'로 구성한다.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은 럭셔리 부티크 전문관 '더 헤리티지'로 꾸며 경쟁력을 강화한다. 강남점의 경우, 지난 2월 프리미엄 식품관 ‘신세계 마켓’을 선보였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 업계는 핵심 점포 리뉴얼을 통해 오프라인에 고객을 붙잡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며 “롯데와 신세계 등 백화점 업계의 콘텐츠 차별화 경쟁은 올해도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