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사 직원수 코로나 이후 첫 반등티웨이항공·진에어, 코로나 전보다도 직원수 ↑국제선 재개 본격화·해외여행 수요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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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사태로 꾸준히 감소하던 항공업계 직원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엔데믹으로 국제선 노선이 확대됐고 일본 등 근거리 여객 수요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6개 상장 항공사의 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작년 말 기준 이들 항공사의 직원수는 총 3만520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직원수 3만7230명의 94.6%에 달하는 수준이다. 

    회사별로 보면 대한항공 직원수는 1만8001명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제주항공은 직전년 2833명에서 지난해 3068명으로 8.3% 늘었다. 같은 기간 티웨이항공 직원수는 2275명에서 2760명으로 21.3% 증가했으며, 진에어 직원수는 1755명에서 2057명으로 17.2%호 확대됐다. 

    특히 티웨이항공과 진에어는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9년과 대비해도 직원수가 증가했다. 2019년 양사의 직원수는 티웨이항공이 2310명, 진에어가 1942명이었다. 에어부산 직원수도 2022년 1239에서 지난해 1271로 소폭 늘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의 직원수는 2022년 8344명에서 지난해 8045명으로 3.6% 감소했다.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매각 공고 이후 현재까지 공개 채용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매년 정년퇴직자, 자연 감소 인원 등으로 직원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신규 채용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항공업계 직원수가 반등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2019년 말 3만7230명이던 직원 수는 2020년 3만6063명, 2021년 3만4874명, 2022년 3만4192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엔데믹이 본격화하며 여행수요가 회복하고 국제선 노선 운항도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항공사 직원수도 회복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움츠러들었던 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앞다퉈 인력 채용에 나선 상태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누적 여객 수는 1943만56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9%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 누적 여객 수인 2047만2432의 94.9%까지 회복됐다. 

    이에 맞춰 항공사들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멈췄던 항공 스케줄을 재개하고 신규 노선에 앞다퉈 취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하계 시즌 국제선 여객 공급은 유효 좌석 킬로미터(ASK) 기준 코로나19 이전의 91% 수준까지 회복했고, 대한항공 역시 96% 수준까지 회복했다. 양사는 지속적으로 여객노선 공급을 늘려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해 완전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선제적으로 지난해 말 2024년 신규 채용을 진행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초 객실 승무원 채용을 진행한데 이어 최근엔 인사와 HRD, 구매, IT, 정보보호, 지점운송 등 일반직 신입과 경력사원 공개채용에 나섰다. 이스타항공은 운항 재개 이후 5년 만에 신입 객실 승무원 공개 채용을 진행했다. 이 밖에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모든 항공사들이 채용을 진행했거나 진행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국제선 노선을 빠르게 회복하고 신규 기재도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어 인력 충원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몇 차례 대규모 채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