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트로스 컨퍼런스 2024 서울, 코엑스서 열려김재성 카카오 전략파트너십 파트장 무대에"'경험 아닌 가설 기반으로 클라이언트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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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의 역할 중 하나는 고객사(클라이언트)를 설득하는 것이다. 이때 그 기반은 숫자와 논리가 돼야 한다.
김재성 카카오 전략파트너십 파트장은 2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알바트로스 컨퍼런스 2024 서울(Albatross Conference 2024 Seoul)에서 '숫자와 논리에 기반한 디지털 마케팅'을 주제로 강연했다.
제일기획과 맥킨지를 거친 그는 동원의 참치 광고 사례를 내세웠다. 배우 손나은과 조정석이 나와 중독성 있는 CM송(광고방송용 노래)을 불러 많은 인기를 얻었던 광고다.
크리에이티브는 만들어 내는 것에서 끝이 아니라 적절한 소비자에게 소구해야 비로소 완성된다.
김재성 파트장은 "우선 타깃팅을 알아야 한다. 볼 것 같은 사람들한테 노출시켜 볼 확률을 높이는 것이 바로 타깃팅"이라며 "이 개념을 이해해야 디지털 미디어 광고 집행을 포괄적으로 할 수 있고 돈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노출'은 많은 사람들에게 도달하는 게 목적인 반면, '조회'는 실질적으로 시청하는 것이 목적이다. 타깃이 명확하다면 적은 노출로도 더 많은 조회수를 내면서 CPV(Cost Per View, 광고 시청당 비용)는 낮출 수 있다.
실제 1000만뷰를 목표로 했던 해당 크리에이티브는 1500만뷰로 목표치를 50% 초과 달성했다.
김재성 파트장은 "숫자와 논리로 클라이언트를 설득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일원화해 해당 캠페인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었다"며 "(클라이언트는) 해당 산업에 대한 지식이 많지만, 우리 마케터들은 경험이 아닌 가설 기반의 일을 하기 때문에 그들이 간과하는 부분을 찾아낼 수 있다"고 전했다.
국제 포럼 알바트로스 컨퍼런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크리스토퍼 피사리데스 노벨상 수상자, 모리 타헤리포어 미국 와튼스쿨 교수, 신임철 GS차지비 대표 겸 행동경제학자, 김태훈 LG유플러스 상무, 타카하시모모카 하코부네 VC 등이 연사진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