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락·SK하이닉스 신고가 경신반도체·기계·방산 등 외국인 순메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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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전일 상승세를 주도한 삼성전자와 저PBR주가 하락했지만, SK하이닉스가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8포인트(0.07%) 내린 2755.1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08억 원, 1384억 원을 사들였지만 개인이 3481억 원을 팔았다.

    거래량은 4억8249만 주, 거래대금은 11조2992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36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02개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SK하이닉스(2.60%), 삼성바이오로직스(0.97%), 현대차(1.46%), 삼성SDI(1.59%)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18만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삼성전자(-0.13%), 기아(-0.70%), 셀트리온(-1.18%), POSCO홀딩스(-0.23%)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33%), 기계(1.77%), 운수창고(0.81%), 서비스업(0.78%), 전기전자(0.56%) 등이 강세였고 보험(-2.75%), 금융업(-2.42%), 증권(-2.17%), 종이목재(-1.21%) 등이 약세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 약세에도 2750선 방어한 건 주도 업종의 강세가 지속되고, 일부 소외 업종이 반등 흐름을 보인 덕분"이라며 "외국인 현선물 동반 순매수 이뤄지며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기계, 방산 등이 강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84포인트(0.53%) 내린 911.25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617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58억 원, 182억 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11억1853만 주, 거래대금은 12조1441억 원이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33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29개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4.50%), 엔켐(6.82%), 리노공업(4.29%), 삼천당제약(0.14%)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1.71%), HPSP(-0.77%), 레인보우로보틱스(-2.31%) 등은 내렸다.

    특히 바이오업종을 주도해 온 알테오젠의 주가는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의 부인 정혜신 씨의 보유 지분 블록딜 소식이 전해지면서 10.89% 급락했다. HLB(-9.27%), 셀트리온제약(-5.86%) 등도 영향을 받았다.

    코스닥 상승 업종은 금융(2.89%), 기타제조(2.28%), 반도체(1.83%), 오락문화(1.59%), 통신장비(1.37%) 등이고 하락 업종은 기타서비스(-4.24%), 제약(-3.23%), 인터넷(-1.56%), 컴퓨터서비스(-1.44%) 등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9.5원)보다 9.2원 오른 1348.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