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 대규모 공급에 주가 3% 가까이 ↑"2030년까지 17만6000톤 6년 장기공급 계약"
  • ▲ ⓒ엔앤에프
    ▲ ⓒ엔앤에프
    엘앤에프가 '9조 원'이 넘는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에 성공하면서 주가가 뛰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1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700원 오른 17만17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10시 20분 경에는 주가가 3%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엘앤에프는 이날 9조2382억6573만1570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98.93% 규모로 공급 지역은 유럽이다. 계약 규모는 17만6000톤(t)이며 공급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30년 12월말까지 총 6년 장기계약이다. 

    다만, 공급 회사에 대해 엘앤에프 관계자는 “고객사와의 기밀유지 계약과 요청에 따라 계약 회사명은 비공개로 공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이번 계약으로 국내 양극재 업체 중 최초로 유럽 시장 내 고객사와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특히 유럽 배터리 규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건을 충족하는 양극재를 수출하게 되면서 향후 유럽 시장 내 입지를 넓혀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엘앤에프 측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규제 대응에 더불어 유럽 친환경 규제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회사로서 시장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