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개선된 보고접수 시스템 운영기존 시스템, 효율적 업무 처리 한계 "편리한 보고, 용이한 검토 가능" 개선
  • 금융당국이 일반사모펀드 보고접수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편의 기능이 미비한 현행 시스템을 보완해 효율적인 보고와 검토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15일 금융감독원은 일반사모펀드 설정·설립 등에 대한 신속‧효율적 보고접수 처리를 위한 목적으로 신(新) 보고시스템을 구축해 이날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현행 일반사모펀드 보고접수 시스템은 보고서 파일을 제출하는 형태 위주로 지난 2011년 개발·도입돼 효율적인 업무 처리에 한계가 있었다.

    보고서 작성 항목 중 서술형이 많고 작성 편의 기능이 미비해 보고자가 보고 내용을 작성하는 데 장시간이 소요됐다.

    또한 보고 내용 및 형식의 흠결 여부를 확인한 후 접수하는 검토 업무 성격상 최소 처리시간이 필요해 효율적인 처리방식이 요구됐다.

    실제로 2021~2023년 연평균 1만1349건, 월 946건이 보고되는 등 업무량 증가에 따라 심사 적체 가능성이 높았다. 지난해 적체건 처리를 위해 펀드신속심사실을 신설, 담당인력 확충을 통해 적체건 1만1730건을 감축한 바 있다.

    새롭게 개편된 시스템은 편리한 보고, 용이한 검토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우선 지난해 6월 개정된 보고서식을 반영해 핵심사항 위주의 표준화(객관식 또는 단답형)된 양식으로 시스템을 개선했다. 

    또한 작성자가 시스템으로 입력한 내용을 내부보고·날인·제출 등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고서 출력 기능을 마련했다. 

    펀드명 입력 시 타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검색·확인한 후 입력할 수 있는 기능과 기재 오류 등 발견 시 보고자가 시스템을 통해 반송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 입력방식으로 변경을 통해 보고내용 상세검색 및 보고자료 일괄 조회·다운로드 기능 등을 검토에 활용 가능하도록 했다. 

    파일로 제출된 펀드 규약에서 조항 단위로 목차를 추출해 시스템상에서 검색을 진행하는 최신 기술을 도입했다. 특히 사전에 지정된 키워드 자동 검색 및 사용자의 키워드 추가 검색 등의 기능을 통해 검토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변경보고의 경우 지정된 사유별로 입력하도록 해 변경보고 건에 대한 사유별 통계 확인 등 체계적 관리가 가능해졌다. 

    금감원은 개편된 시스템을 활용한 원활한 보고체계 정착을 위해 이달 중 자산운용사 보고 담당자를 대상으로 사용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시스템 이용자들의 피드백 및 개선 필요 사항 등에 대한 의견 청취도 병행 향후 시스템 보완 시 반영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운용사 입장에선 보고양식의 표준화 및 사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 추가 등을 통해 편리한 보고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금감원도 데이터 입력방식으로 보고방법 변경 및 추가 검토기능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이 제고되고 접수 처리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