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제2터미널 지하1층 교통센터에 70평 규모 매장 오픈입출국하는 내외국인 겨냥해 24시간 운영‘머스트 해브 K스낵’ 주제로 라면・과자 총망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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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전 방문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지하1층 교통센터. 캐리어를 끌고 출국장으로 향하던 외국인들의 발걸음이 한 곳에서 멈췄다. CU가 지난 16일 오픈한 ‘스낵 라이브러리’ 편의점 앞이었다.

    라면과 스낵류로 빼곡한 진열장으로 채워진 70평의 매장은 외국인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매장 전면에 ‘MUST BUY’ 딱지가 붙은 바나나우유와 초코파이, 빼빼로 등이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특히 외국인들의 관심을 끈 것은 매장 절반을 차지한 ‘스낵 라이브러리’. 이곳에는 오리온 마켓오 브라우니, 롯데웰푸드 제로 시리즈, 농심 빵부장 등 480여 종에 달하는 과자가 11자로 뻗은 진열장에 가득 채워져 있었다.

    연간 누적 3000만개씩 팔린다는 CU의 PB 스낵 브랜드 ‘헤이루(HEYROO) 스낵’도 한켠에 자리 잡았다.

    CU 관계자는 “점포 크기에 따라 구비된 스낵 규모가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인천공항 특화 편의점에 구비된 스낵 규모는 일반점포 대비 최소 1.5배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인의 출국을 배웅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은 대학생 A씨는 “곧 출국하는 외국인 친구에게 선물을 사주려고 편의점에 들렀다”며 “친구가 꼭 사가고 싶어했던 라면과 과자들이 모두 구비돼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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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장 내 또 다른 한쪽 벽면에서는 신라면, 짜파게티 등 약 100여종에 달하는 라면들이 도서관 안에 책들처럼 가지런히 꼽혀 관광객을 유혹했다.

    K라면에 호기심을 느낀 한 외국인은 각 라면에 표기된 스코빌 지수(매운 맛의 정도)를 유심히 살펴보며 한 손에 든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열심히 검색 중이었다.

    CU가 인천공항 한복판에 이 같은 스낵&라면 편의점 선보인 것은 지난해 12월 홍대에 선보인 특화매장에서 외국인들의 수요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오픈 이후 약 4개월 간 홍대점 카테고리 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 중 라면 매출이 21.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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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여겨 볼 점은 라면을 구매한 고객의 65%가 외국인이었다는 점이다. 또한 이들은 라면과 함께 대부분 스낵을 동반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K콘텐츠에 대한 외국인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한국에서 꼭 맛봐야 할 ‘머스트 해브 K 스낵’을 인천공항 특화매장에 총망라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이번 스낵&라면 라이브러리가 한국을 떠나는 외국인 고객들에게 한국을 추억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CU는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점포 모델을 개발해 CU를 찾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