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따른 국방력 약화… 유무인 복합기술로 대처
  • ▲ 지난해 마덱스 2023 전시회에서 선보인 한화오션의 무인 잠수정ⓒ한화오션
    ▲ 지난해 마덱스 2023 전시회에서 선보인 한화오션의 무인 잠수정ⓒ한화오션
    한화오션 무인 잠수정과 무인 수상정 개발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해군이 발주한 '정찰용 무인 잠수정 및 기뢰전 무인 수상정 개념설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네이비 시 고스트(Navy Sea GHOST)'를 향한 첫 걸음으로 평가된다. 수상·수중·공중 등 전 영역에서 초연결·초지능을 기반으로 유·무인 전력을 통합 운용해 작전·임무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체계다. 해군은 '국방혁신4.0'과 연계해 해양 전투력 우위 확보를 위한 해양 유·무인 복합 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은 무인 잠수정과 수상정 경쟁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시스템과 컨소시엄으로 계열사간 시너지도 기대된다.

    개념설계에 들어가는 '정찰용 무인 잠수정'은 작전 지역에 은밀하게 접근해 지속적인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전력화가 이뤄지면 함께 기동하는 모함의 해상 정찰업무 영역을 확대시키는데 일조하게 된다.

    '기뢰전 무인 수상정'도 다양한 목적을 수행하게 될 무인 함정이다. 평시에는 정보 수집과 분석 업무를 수행하지만, 전시에는 기뢰 탐색 및 해체(소해) 임무를 수행하며 우리 함정의 안전한 출입항로를 확보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인구 감소 문제는 결국 군 병력의 유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무인 무기체계 기술로 흔들림 없는 국방력 유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