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 공립고 지정된 학교, 5년간 매년 2억원 지원지자체·대학·기업과 협약 … 특색 있는 교육모델 운영오는 9~10월에 3차 공모 예정 … 1차 공모선 40개교 선정
  • ▲ 교육부. ⓒ뉴데일리DB
    ▲ 교육부. ⓒ뉴데일리DB
    교육부는 6월30일까지 '자율형 공립고 2.0' 2차 선정 공모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지역 공교육 혁신을 위한 것으로, 학교가 지방자치단체, 대학, 기업 등과 협약을 맺고 특색 있는 교육모델을 운영하는 학교다.

    특히 협약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인문·사회·과학·인공지능(AI)과 같은 특성화된 프로그램 및 학생·학부모가 원하는 진로체험, 기초학력 지원, 심화과정 등을 운영해 공교육의 변화를 선도한다.

    2009년 도입된 자율형 공립고는 주로 지자체와 협약으로 운영됐지만, 자율형 공립고 2.0은 협약 기관이 다양화하고 자율성 역시 자율형사립고·특수목적고 수준으로 확대된 것이 차별점이다.

    앞서 1차 공모에서 40개교를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선정한 교육부는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교육혁신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2차 공모에 나선다.

    내년 3월부터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지정을 희망하는 학교를 위해 올해 9~10월엔 3차 공모도 한다.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지정된 학교는 5년간 매년 2억원을 지원받는다.

    교육부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자율형 공립고 2.0에 교장 공모제를 적용하고, 정원의 100%까지 교사를 초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교사 추가 배정도 허용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학교와 기관이 내실 있는 협약을 체결하고, 이에 기반해 교육혁신 모델을 구현할 수 있도록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 전문가 상담(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규제 혁신 수요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제도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자율형 공립고 2.0이 지역의 여건과 특성에 맞는 교육혁신을 선도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등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