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개선,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수출 증가세 지속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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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2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1700억 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수은은 2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분기 전망'에서 지역별 경기 차별화로 수출선행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가격 효과 및 전년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 경기 회복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올해 2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20.9로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전기 대비 1.7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상승 전환했으나 다시 2분기 연속 전기 대비 하락했다. 미국 경기는 호조세를 유지하는 반면 중국·유럽 등은 개선세가 강하지 않고, 중동 리스크 등 지정학적 불안까지 고조되면서 지역별 경기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수은 측은 설명했다.수은 관계자는 "우리 수출 비중이 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수출단가 상승이 이어져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중동발 리스크, 중국 경기 회복 부진 등이 지속되면서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글로벌 경기 위축이 확산될 경우 수출 증가폭은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