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발길 끊겼던 中 관광객 회복세신라면세점, 중국 최대 생활정보 플랫폼 ‘메이투안·따종디엔핑’과 공동 마케팅롯데면세점, 인천관광공사 협업… 관광객 유치 나서
  • ▲ ⓒ신라면세점
    ▲ ⓒ신라면세점
    코로나19 이후 발길이 끊겼던 중국인 관광객이 최근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크루즈와 항공편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늘어나자 면세업계도 이들을 맞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나섰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중국 최대 여행정보 및 생활정보 리뷰 플랫폼 ‘메이투안·따종디엔핑’과 전략적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메이투안·따종디엔핑’은 관광지, 쇼핑, 숙박시설, 배달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와 실제 고객들의 이용 후기를 확인할 수 있는 중국 최대 생활정보 플랫폼이다. 월간 사용자수만 4억7000만 명에 달한다. 

    신라면세점은 많은 중국인들이 중국 내에서 뿐 아니라 해외 여행을 떠날 때도 ‘메이투안·따종디엔핑’을 이용해 정보를 찾는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양사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메이투안·따종디엔핑’ 고객 전용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메이투안·따종디엔핑’은 신라면세점 프로모션 정보를 당사 플랫폼에 노출하는 등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 ⓒ롯데면세점
    ▲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도 중국 관광객 맞이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7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는 중국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4000여 명이 방문했다. 엔데믹 이후 이같은 규모로 중국 인센티브 단체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계 화장품 기업 임직원들로 회사로부터 포상휴가를 부여받은 이들이다. 이들은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단독 입점해 면세쇼핑 일정을 즐겼다. 

    롯데면세점이 이들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럭셔리 부티크와 시계·보석 등 고가 상품 구매 비중이 약 7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수입 화장품과 식품 카테고리가 인기를 끌었다. 고객 연령대는 평균 3040세대로 비교적 젊었고, 포상휴가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 단체 특성상 구매력이 높았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관광공사와도 협업하고 있다. 오는 25일 열리는 ‘제2회 1883 인천맥강파티’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롯데면세점은 중국, 대만, 홍콩 등 10개 국가의 외국인 관광객 1만여 명을 한국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유커 회복 속도가 더뎠던 상황에서 4000여 명 규모의 대규모 단체를 맞이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여행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확보하는 등 고객맞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