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부터 콜레라 백신 연간 9000만도즈 이상 생산 공급 가능
  • ▲ 유바이오로직스 춘천공장.ⓒ유바이오로직스
    ▲ 유바이오로직스 춘천공장.ⓒ유바이오로직스
    유바이오로직스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춘천 제2공장 내 콜레라 백신 원액(DS) 생산시설에 대해 PQ(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춘천 제2공장에서는 경구(먹는) 제형의 콜레라 백신 '유비콜'과 '유비콜플러스'를 생산 중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그동안 춘천 제1공장에서만 콜레라 백신 원액을 생산할 수 있었는데 빌게이츠재단으로부터 지난 3년간 약 500만달러를 지원받아 제2공장을 증설했다.

    춘천 제2공장은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GMP 현장실사를 통과하기도 했다.
     
    춘천 제2공장의 가동으로 올해는 기존보다 콜레라 백신 원액을 60% 이상 늘어난 연간 콜레라 백신 5000만도즈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유니세프의 요구물량을 초과하는 양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1월 GC녹십자와 콜레라 백신의 완제공정을 위탁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제1공장에서 개량형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S'의 생산규모 확대 허가 및 제2공장 완제 증설시설 제조승인 등을 식약처와 WHO에 각각 신청할 예정이다“면서 "2026년부터 연간 9000만도즈 이상의 콜레라 백신을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을 것이며 세계적인 백신수급 부족 해소에 기여하고 회사 매출 증대에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