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3일부터 30여개 간장 제품 가격 평균 7.8% 인상2022년 10월 인상 이후 1년 8개월만탈지대두 등 주요 원재료 가격 3년 사이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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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표식품이 다음 달 주요 간장 제품 30여개 가격을 인상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샘표식품은 6월 13일부로 대표 제품인 ‘양조간장501’ 등 30여개 간장 제품의 가격을 평균 7.8% 인상한다. 대표 제품별로 보면, 양조간장 501  1.7L가 12% 인상, 진간장 금S 1.7L는 6% 인상될 예정이다. 

    샘표식품이 간장류의 가격을 올린 것은 2022년 이후 2년만이다. 당시 샘표식품은 17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11.5% 인상한 바 있다.

    샘표식품을 비롯한 주요 식품업체들은 총선 이후 가격 인상을 추진해왔지만 정부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가격 인상을 자제하면서 시기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인상에 따라 샘표식품의 수익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샘표식품에 따르면 탈지대두와 DNS 맥, 대두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은 3년 사이 최저 가격을 기록했다. 2022년 평균 ㎏당 1071원이었던 원재료 가격은 지난해 1036원, 올해 1분기 955원으로 10.83% 감소했다.

    이에 2023년 4분기 129.4 였던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는 2024년 1분기에는 122.2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5월 23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기업은 원가 하락의 변화가 있다면 원가 상승 때와 마찬가지로 이를 소비자가에 빠르게 적용해 가격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대부분의 기업은 원가 하락 요인이 있어도 여러 이유를 내세우며 적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