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어 2번째 수상, 독창성 방법으로 기도 재건 난치성 기관협착 치료 가능성 제시
  • ▲ 권성근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서울대병원
    ▲ 권성근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은 이비인후과 권성근 교수가 지난 15~19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이비인후과 춘계종합학술대회(COSM)에서 미국후두학회 최고 권위의 상인 ‘카셀베리 상’(Casselberry Award)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미국후두학회 회장을 지낸 카셀베리의 기부금으로 제정된 이 상은 그해 후두과학 분야에 가장 탁월한 업적을 낸 연구자에게 주어진다. 기준을 충족하는 대상자가 없으면 시상식을 열지 않으며 제정된 지 118년이 지났으나 수상자는 권 교수를 포함해 단 30명에 그친다.

    특히 권 교수는 지난 2018년 한국인 최초로 이 상을 수상한 후 올해로 두 번째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을 2번 수상한 의사는 권 교수를 비롯해 3명뿐이다.

    그는 중간엽 줄기세포 스페로이드(3차원으로 배양된 세포집합체) 및 표면을 낙엽형태로 개질한 3차원 프린팅 지지체를 활용해 기도를 재건할 경우, 기도 형태가 유지되는 동시에 기도 점막이 빠른 속도로 재생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 방법은 독창적이고 성공적인 기도 재건술로 평가받으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권 교수는 "향후 이 방법이 난치성 기관협착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