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원자로 핵심노형…우라늄 이용률 높아 경제성↑방사성폐기물 발생 적어…원천기술 확보후 실증·상용화
  • ▲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우측)과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우측)과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민관합작 소듐냉각고속로(SFR)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차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관련 △개발사업 △국내외 실증사업 △수출기반 상용화 및 수출에 대한 상호독점적 사업 참여 △공동연구 및 지식재산권(IP) 기술이전 △인력지원 및 상호협의체 운영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소듐냉각고속로는 열 중성자를 이용하는 경수로와 달리 고속 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을 일으키고 물이 아닌 액체소듐(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원자로다. 제4세대 원자로 핵심노형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용한 핵연료를 재활용해 우라늄 이용률을 높이고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경제성·지속성·안전성 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사는 2022년 전략적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경수로형 SMR △비경수로형 SMR인 용융염원자로(MSR) △원전해체 △원자력 활용 수소 생산 등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소듐냉각고속로 고도화 및 상용화 기반을 마련해 4세대 원자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건설은 정부 주도로 축적된 R&D 성과를 공유해 소듐냉각고속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실증 및 상용화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한 원자력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현대건설 측은 "이번 협약으로 기존 경수로형 SMR뿐만 아니라 차세대 원자로의 기술역량 확보 및 사업 추진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각적 협력으로 에너지 안보 기반을 확립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