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LG·SKT 협업으로 AI 행정지원 서비스 개발문서요약·보도자료 작성 등 행정업무 관련 서비스 제공"AI 기반으로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의 전환점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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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공무원들의 일 처리 부담을 덜어주는 인공지능(AI) 행정지원 서비스 시범 운영을 다음 달까지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AI 행정지원 서비스는 문서 요약, 문서 초안 작성, 법령·지침 정보 검색, 정보공개 민원 관련 공무원의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정부 전용 인공지능 서비스다.행안부는 지난해 11월 LG, SKT 등과 협업을 통해 AI 행정지원 서비스 시범 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데이터 유출 등의 방지를 위해 정부 업무망 내부에 AI 서비스를 구축하고 데이터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시범운영은 참여 희망 여부, 업무연관성, 실·국간 균형 등을 고려해 행안부 7개 실·국과 4개 소속기관 약 6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한다.시범운영은 지난해 개발된 서비스 중 AI 우선 적용이 가능하거나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업무 유형을 △일반 행정업무 지원 △정보공개 업무지원 두 가지로 구분해 제공한다.일반 행정업무 지원은 문서 요약, 보도자료 또는 연설문 초안 작성, 문서 검색 등 일반 행정업무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정보공개 업무지원은 정보공개청구 민원 요약, 법령·매뉴얼·판례 등 판단 근거, 민원 답변서 초안 작성 등 정보공개 관련 서비스를 돕는다.행안부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서비스를 지속 보완하고 사용자들 간 활용 사례를 주기적으로 공유할 방침이다. 행안부와 시범운영 기업(LG·SKT) 간 협의체를 운영해 서비스 기능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또 AI 활용성이 높은 업무 분야를 추가로 발굴해 8월부터 10월까지 타 중앙기관과 지방자치단체로 확산할 방침이다.한편, 행안부는 AI 기술의 행정업무 적용 실현 가능성과 효용성 등에 관한 사전 검증을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했다. 행안부는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추진하고 있다.정보화전략계획은 범정부 AI 공통기반 플랫폼을 구축함과 동시에, 정부의 업무관리시스템에 AI 행정 지원 서비스를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행안부는 중앙부처, 지자체 등 시범운영 대상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번 ISP 및 향후 본 사업을 구축할 때 관련 내용을 반영할 예정이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AI 기반의 행정 지원 서비스가 공무원과 국민 모두에게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실제 일하는 공무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일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의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