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라이언즈, 2022년부터 페스티벌 기간 중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측정페스티벌 파트너사를 위한 그린가이드, 폐기물 줄이는 구체적 방안 제시지속가능한 페스티벌을 위한 칸 라이언즈의 장기 플랜 소개2024 칸 라이언즈, 프랑스 칸에서 17~21일까지 열려
  • 지속가능성은 어딜가나 환영받는 주제다. 비단 UN과 같은 국제기구뿐 아니라 일반 기업에서도 지속가능성 보고서 등을 발간하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 최대·최고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 칸 라이언즈(Cannes Lions)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13일 칸 라이언즈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칸 라이언즈는 행사와 관련해 발생하는 쓰레기와 탄소 배출량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페스티벌을 목표로 하는 칸 라이언즈의 탄소 절감 계획을 소개한다.

    첫번째, 페스티벌 운영 과정에서의 노력
    지난 2022년부터 칸 라이언즈는 온·오프라인 행사에서 배출하는 탄소량 측정 전문 플랫폼인 트레이스 바이 아일라(TRACE by isla)와 협업해 페스티벌 진행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측정해왔다. 탄소 배출량 측정읕 통해 보다 더 구체적으로 탄소 배출과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장기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2024 칸 라이언즈에서는 이벤트 산업 폐기물의 업사이클링 활성화, 운송수단의 전기차 사용 확대, 태양광을 통한 전력충전 서비스 제공,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식수대 설치 및 페스티벌 곳곳에 재활용 쓰레기통을 설치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두번째, 콘텐츠의 영향력
    칸 라이언즈 어워드는 페스티벌의 핵심이다. 30개의 어워드 부문 중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라이언즈는 2018년 UN과 파트너십을 맺고 신설한 부문이다.

    이 부문은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이루는데 있어 크리에이티비티의 힘을 활용한 아이디어에 시상하며 해당 부문의 출품 비용은 칸 라이언즈 어워드를 수상한 재단에 전액 기부한다. 2023년 SDGs 부문으로 모금한 기부금은 26만7000유로(한화 약 3억9600만원)다.

    이 외에도 5일 동안 열리는 페스티벌에선 지속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세션들이 이어진다. 연사로 참여하는 기관은 유엔개발계획(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 UNDP), 더웨더컴퍼티(The Weather Company), 애드넷제로(Ad Net Zero), 칸타(Kantar), 와크(WARC), 클린크리에이티브(Clean Creatives) 등이 있다.

    세번째, 파트너 기업들과의 협업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에는 수십여 개의 글로벌 브랜드가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이들은 행사장 안과 밖에 부스를 설치하거나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굿즈를 배부한다. 이때 파트너사들이 지속가능한 페스티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칸 라이언즈는 '그린 가이드'(Green guide)를 제작했다. 이 가이드는 행사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탄소 배출과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 ▲ 지속가능한 페스티벌을 위해 칸 라이언즈가 제안하는 그린가이드. ⓒCANNES LIONS
    ▲ 지속가능한 페스티벌을 위해 칸 라이언즈가 제안하는 그린가이드. ⓒCANNES LIONS
    그린 가이드는 음식을 준비할 땐 제철 재료와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작물 위주의 식단을 제공할 것을, 실물 굿즈를 디지털 버전으로 전환할 것 등을 제안한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참관단에게 다회용 물병을 제공하며 100% 생분해성 소재와 탄소중립 및 공정무역 공장에서 만든 토양 안전 잉크로 제작한 참관단 에코백을 준비했다.

    올해로 71회를 맞는 칸 라이언즈 2024는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남부도시 칸(Cannes)에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칸 라이언즈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올해 국내에서는 구글코리아, 기아 주식회사, 단국대학교, 대홍기획, 디마이너스원, 빅인스퀘어, 스튜디오좋, 앨리스퀘어크리에이티브, 엘리엇, 오스카스튜디오, 이노션, 이노션에스, 제일기획, 주식회사 거스트앤게일, 차이커뮤니케이션, 퍼블리시스 그룹 코리아, 포스트포나인즈, HSAD, KT(가나다 순) 소속 전문가들이 참관단을 꾸려 칸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