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LG엔솔 등 강세 마감금리인하 시사에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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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증시가 미국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72p(0.98%) 상승한 2754.89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 때 2777까지 오르며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2775선을 넘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이 1조5397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4012억 원, 1066억 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6억9052만 주, 거래대금은 18조85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 3%대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3.27%대로 올랐다. 반면 현대차(-0.37%), 삼성바이오로직스(-0.81%), 기아(-0.65%) 등은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상승과 통화정책 불안감 해소에 힘입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에서 연내 1회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점도표가 발표되었으나, 시장은 회의 이전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더욱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CPI 상승률은 예상치 3.4%를 하회하는 3.3%로 나타났고, 근원 물가 상승률도 전월 대비 0.16%로 둔화됐다"며 "인플레 완화에 하락한 시장금리의 영향으로 외국인은 오전 현물 6000억 원, 선물 1만 5000계약 넘게 대규모 순매수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0.66포인트(0.08%) 오른 871.33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8.85포인트(1.02%) 오른 879.52에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1억 원, 1736억 원 순매수한 반면 1895억 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억978억 원, 거래대금은 10조2776억 원이다.

    시가총액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24%), 알테오젠(-2.72%), 엔켐(-1.08%), 셀트리온제약(-2.31%) 등은 하락했다. HLB(4.95%), 클래시스(0.93%) 등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0원 내린 1376.2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