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라이언즈 코리아, 중앙대학교와 산학협력'칸 라이언즈 x 서울' 인지도 제고 위한 제안서 기획
  • ▲ 11일 성민정 중앙대교수의 홍보관리론 수업 중 학생이 발표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11일 성민정 중앙대교수의 홍보관리론 수업 중 학생이 발표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크리에이티브 축제로 자리매김해나가고 있는 '칸 라이언즈 X 서울(이하 칸라서)'이 중앙대학교와 산학협력을 진행했다. 대학생, 취업준비생부터 크리에이티브에 관심있는 일반인까지 페스티벌의 타깃을 확대한 대학생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칸 라이언즈 코리아는 최근 성민정 중앙대교수의 홍보관리론 수업과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산학협력은 칸 라이언즈 X 서울의 인지도 제고와 참여 확대를 위한 제안서를 기획하는 것이 목표다. 

    칸 라이언즈 X 서울은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의 하이라이트와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업계 리더들의 인사이트를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이다. 

    최근 크리에이티브 업계가 성장하고, 업종간 경계가 무너짐에 따라 칸 라이언즈 X 서울 또한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칸 라이언즈 X 서울은 크리에이터뿐만 아니라 마케터들과도 지속적으로 관계를 쌓을 수 있는 방안을 과제로 제시했다.
  • ▲ 11일 성민정 중앙대교수의 홍보관리론 수업 전경. ⓒ서성진 기자
    ▲ 11일 성민정 중앙대교수의 홍보관리론 수업 전경. ⓒ서성진 기자

    1팀(성채연, 장미훤, 정수지, 조성준, 야나 니코로바 니코로바)은 칸라이언즈 X 서울이 크리에이티브 실무자 중심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예비 마케터, 즉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과 더 친해질 것을 조언했다. 이를 위해 멘토링 팀플과 역기획 프로젝트를 고안했다. 

    먼저 브랜드 마케터와 예비 마케터를 매칭 후 멘토링을 진행한다. 현직자의 경우에도 트렌드를 파악하거나 참신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대학생들과의 소통 니즈가 있어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1팀의 설명이다. 역기획 프로젝트는 칸 라이언즈 수상작을 바탕으로 광고 제작 과정을 역으로 추적해 기획서를 제출하는 아이디어다. 

    2팀(김미래, 김민선, 김지호, 이하영)은 칸 라이언즈 X 서울에 참석한 적이 있는 4인(인하우스 마케터, 광고대행사 CD, 프로덕션 제작자, 광고대행사 AE)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전문적인 비즈니스 행사이길 원한다는 공통적인 니즈를 파악했다. 이에 핵심 타깃을 크리에이티브 업계의 '얼리어댑터(남들보다 신제품을 빨리 구매해서 사용하는 소비자 군)'로 잡고, 충성도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슬로건도 이에 맞춰 'Link your creativity'로 제안하고, 30여명 이내로 인원을 제한한 네트워킹 파티도 제시했다.

    3팀(담자한, 사정옥, 쩡커씬, 황민)은 입소문(바이럴)이 용이한 대학생을 공략한 캠퍼스 홍보를 내놨다. 온·오프라인으로 업계 전문가를 초청해 광고 아이디어와 브랜드 스토리 등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세미나에 참석한 학생들은 네이버 카페를 플랫폼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지식 공유와 온라인 상호작용 플랫폼을 제공해 궁극적으로 칸 라이언즈 서울에 대한 인지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 ▲ 11일 성민정 중앙대교수의 홍보관리론 수업 전경. ⓒ서성진 기자
    ▲ 11일 성민정 중앙대교수의 홍보관리론 수업 전경. ⓒ서성진 기자

    4팀(장예형, 마원울, 내벽결, 루요, 왕효예)은 칸 라이언즈 X 서울 인지도 제고를 위해 관련 분야에 관심은 있지만 접촉 채널은 없는 일반인에 주목했다. 이에 홍대입구역, 신촌역, 성수역, 강남역 등 밀레니얼 세대가 많이 모이는 역에 옥외광고를 할 것을 제안했다. 전국 대학들이 축제를 시작하는 5월 말 캠퍼스에 부스를 설치하는 것도 한 방법으로 제시했다.

    5팀(정성아, 왕자엽, 짠밍응억, 황구, 조근희, 부문쿤)은 미디어에서 파급력이 높고, 선별된 지식을 필요로 하며 배움에 대해 적극적인 열의를 보이는 사람들을 눈여겨봤다. 이에 광고 및 크리에이티브 업계에 관심이 있는 23세 이상 30세 미만의 취업준비생을 핵심 타깃으로 선정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캠퍼스 홍보 이벤트로 연사를 초청해 강연 및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교육 플랫폼과 협력해 주요 연사의 세션 및 수상작 다시보기를 웨비나로 제공하는 안을 내놨다.


  • ▲ 총평하는 이성복 칸 라이언즈 코리아 대표. ⓒ서성진 기자
    ▲ 총평하는 이성복 칸 라이언즈 코리아 대표. ⓒ서성진 기자

    이성복 칸 라이언즈 코리아 대표는 "현재 칸 라이언즈 X 서울의 문제들을 대학생들이 하나하나 다 파악하고 있어 놀랐다"며 "칸 라이언즈 X 서울이 하나의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여기에서 출발하면 더 많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칸 라이언즈 X 서울 2024는 오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칸 라이언즈 X 서울에는 광고인과 브랜드 전문가, 마케터, 미디어 관계자 등 크리에이티브 업계 종사자들은 물론, 관련 학과 학생들과 예비 크리에이터 10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