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브릿지·유니티·틱톡 3사 공동 웨비나 개최고물가시대·개인정보 보호 강화에 고가치 유저 확보 중요해져크리에이터 등장 시 몰입도 더 높아… 숏폼은 3초 안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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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에어브릿지·유니티·틱톡 3사가 공동으로 '머물 수밖에 없는 앱: 게임화&쇼퍼테인먼트 시작하기' 웨비나를 개최했다.
최혁순 에어브릿지 세일즈 헤드(Head of Sales)는 "고물가시대와 개인정보 보호 강화 바람에 많은 이들에게 도달하는 것보다는 높은 LTV(고객생애가치)를 지닌 고가치 유저를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며 "즉 앱 설치 이후를 더 신경 쓰게 됐다. 비게임 분야에서도 게이미피케이션, 앱테크를 많이 적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동훈 유니티 AE는 "현재 게이미피케이션의 문제점은 유저 보상이 결국에는 앱 개발사로부터 제공된다는 점"이라며 "이커머스의 경우 판매자에게 수수료 부과가 될 수도 있고, 메인 비즈니스모델(BM)에 영향 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이 AE는 "이용자들이 행동을 하면 현금성 보상이 있다는 것을 명확히하되, 진입장벽이 너무 높지 않고 거부감을 주지 않는 보상 기능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혁순 헤드는 앱 투명성 정책(ATT)에 있어 이용자에게 데이터 추적 및 이용에 동의(옵트인)를 받을 것을 조언했다. 그는 "높은 동의율은 높은 eCPM(1,000회 광고 노출당 얻은 수익)을 보장할 수 있다"며 인앱메시지 형태로 팝업을 띄우는 '프리프롬프트'를 제시했다. 게임 앱은 오픈 이후 30초 이내에, 그밖에 첫 퀘스트 달성 이후나 구매 이후 등 유저 여정을 고려해 설계할 수 있다. -
특히 김지연 매니저는 "실제로 크리에이터, 사람이 등장하는 소재에서 6초 이상 보는 비율이 70% 더 높게 나왔다"며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이 몰입감, 신뢰도를 더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매니저에 따르면 딜라이트룸이 개발한 알람 애플리케이션 '알라미'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영국, 캐나다 크리에이터들과 챌린지를 진행해 CPI(Cost Per Install, 사용자가 모바일 앱을 설치할 때마다 광고주가 지불하는 비용)를 46% 감소시켰다.
최혁순 헤드는 "시청자들은 숏폼을 시청할 지 안 할지 3초 안에 결정한다"며 "영상을 틀었을 때 처음 듣는 문장인 '훅'이 강렬하지 않으면 뒤에 나오는 키 메시지가 아무리 좋아도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훅'을 만들 때 수많은 기법 중 하나만 고르자면 긍정보다는 부정(I hate ~ 류)문을 활용할 것을 조언한다"며 "에어브릿지와 같이 모바일측정파트너(MMP)를 사용해 트랙킹 링크를 곳곳에 부착하면 유입 경로도 파악할 수 있고, 고정 댓글에 링크를 삽입하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지연 매니저는 "올초부터 화두가 된 디토(ditto) 소비 개념도 결국엔 특정 인물, 커뮤니티, 콘텐츠 제안에 맞춰 구매한다는 점에서 쇼퍼테인먼트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며 "이용자를 소비자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해당 원리는 앱 마케팅에서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