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칸 라이언즈] 덴츠 글로벌 CEO와 글로벌 CCO 나란히 무대에 올라덴츠의 새로운 브랜드 프로포지션 '이노베이팅 투 임팩트' 주제로 발표
  • 세계 최대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인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2024 개막 첫 날인 17일(현지시간) 일본의 대표적 대행사인 덴츠(Dentsu)에서 '이노베이팅 투 임팩트(Innovating to Impact)'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 124주년을 맞는 덴츠는 지난 달 '이노베이팅 투 임팩트'를 새로운 브랜드 프로포지션으로 선정했다. 덴츠의 글로벌 CEO인 이가라시 히로시(Igarashi Hiroshi)와 글로벌 CCO이자 덴츠 랩(Dentsu Lab) 설립자인 야스하루 사사키(Yasuharu Sasaki)가 무대에 올라 '이노베이팅 투 임팩트'의 원칙들을 설명하는 한편, 장애인을 위해 개발한 덴츠 랩의 기술을 시연했다.

    덴츠 랩은 크리에이티브 R&D 조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덴츠 내외의 회사들과 공동 연구, 기획, 개발을 진행하는 조직이다.

    사사키 CCO는 덴츠의 역사를 통해 얻은 교훈을 다음과 같은 5가지로 정리했다.

    첫 번째,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과거를 존중하라. '사운드오브혼다(Sound of Honda)' 캠페인처럼 미래를 위해 과거 데이터를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두 번째, 아웃라이어의 관점을 가져라. '캐모플라그 어게인스트 머신(Camouflage Against Machines)' 캠페인처럼 규범에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세 번째, 새로운 감정과 연결 관계를 발견하라.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감정이 변화하고 관계가 변화하고 있으니, 이전에 없던 감정과 관계를 포착해 새로운 감정적 순간을 만들라고 했다. 스스로 혼자 포옹을 하는 웨어러블 기기인 '허그틱스(Hugtics)' 사례를 소개했다.

    네 번째, 믹스를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들라. 덴츠에서는 디자인을 가미한 초밥을 만들기 위해 3D 프린터를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다섯 번째, 기술을 활용해 휴머니티를 증강시켜라. 대표적 사례가 '프로젝트 휴매니티(Project Humanity)'로 이 기술을 통해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덴츠랩 도쿄와 NTT(Nippon Telegraph and Telephone Corporation)에서는, 근육이 움직일 때 발생하는 전기 신호(electromyography signal) 센서를 개인의 몸에 부착해 생체 정보를 얻은 뒤 미세한 근육 활동으로 얻은 생체 정보를 데이터로 변환해 디지털 공간에서 자유롭게 신체 아바타를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해 난치성 질환인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Amyotrophic Lateral Sclerosis)을 앓고 있는 예술가 무토 마사타네(Masatane Muto)는 아바타 DJ로 파티를 진행하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 '프로젝트 휴매니티'에 사용된 기술을 시연하기 위해 세미나 마지막에는 덴츠랩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다나카 나오키(Danaka Naoki)가 나와 e스포츠 라이브 경기를 진행했다. 근위축증이 있는 장애인들이 일본에서 원격 접속해 라이브 경기에 참여했다.

    사사키 CCO는 '프로젝트 휴매니티’와 함께 지난해 칸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스크롤링 테라피(Scrolling Therapy)' 캠페인도 기술을 통해 휴매니티를 증강시킨 사례로 소개했다. '스크롤링 테라피'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및 미국의 덴츠 크리에이티브 팀이 브라질의 제약 회사인 유로파마(Eurofarma)를 위해 개발한 앱으로, 이 앱을 활용해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운동을 할 수 있다.

    올해로 71회를 맞는 칸 라이언즈 2024는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남부도시 칸(Cannes)에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칸 라이언즈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올해 국내에서는 구글코리아, 기아 주식회사, 단국대학교, 대홍기획, 디마이너스원, 빅인스퀘어, 스튜디오좋, 앨리스퀘어크리에이티브, 엘리엇, 오스카스튜디오, 이노션, 이노션에스, 제일기획, 주식회사 거스트앤게일, 차이커뮤니케이션, 퍼블리시스 그룹 코리아, 포스트포나인즈, HSAD, KT(가나다 순) 소속 전문가들이 참관단을 꾸려 칸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