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맞벌이 가구 611만… 모든 연령대가 증가1인 가구 중 취업가구 467만5000가구 '역대 최다'월급 100만원 미만 11.1% … 200만원 미만도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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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가구의 비중이 지난해 48.2%(611만5000가구)로 역대 최고로 나타난 반면 비맞벌이 가구는 처음으로 감소해 51.8%(657만2000)가구로 나타났다. 고용시장 훈풍으로 1인 취업가구 비중은 63.3%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을 보면 배우자가 있는 유배우 가구는 1268만7000가구로 전년보다 4000가구 줄었다. 유배우 가구가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611만5000가구로 전년보다 26만8000가구 늘었으며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중은 전년 대비 2.1%포인트(p) 오른 48.2%로 관련 통계가 있는 2015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비맞벌이 가구는 657만2000가구(51.8%)로 2.1%p 줄었다.맞벌이 가구 중 동거 맞벌이 가구는 530만2000가구로 17만8000가구 늘었고, 비동거 맞벌이 가구는 81만2000가로 9만1000가구 늘었다. 역대 최대 폭이다. 함께 살진 않되 수입 활동을 하는 부부가 늘은 것이다. 비동거 맞벌이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3.3%로 1.0%p 올랐다.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맞벌이 가구가 늘었다. 30~39세(58.9%), 50~59세(58.0%), 40~49세(57.9%) 순으로 맞벌이 가구 비중이 컸다. 지금까지 통계를 봤을 때 맞벌이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50이었는데 지난해 처음 30대 맞벌이 가구 비중이 가장 컸다. 통계청은 "지난해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30대 여성 고용률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자녀 연령별로 보면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는 409만5000가구로 2만6000가구가 줄었다. 이 중 맞벌이 가구는 232만6000가구로 12만9000가구 늘었으며, 미성년 자녀를 둔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가 차지한 비중은 56.8%로 사상 최대였다.막내 자녀가 6세 이하인 경우 맞벌이를 하는 비중이 51.5로 첫 50%대에 들어섰다. 어린 자녀가 있어도 맞벌이를 해야하는 부부가 늘고 있다는 뜻이다.7~12세는 58.6%, 13~17세는 62.6%가 맞벌이를 했다. 자녀 연령이 높을수록 맞벌이 비중이 늘었다.자녀가 1명인 경우 맞벌이 비중은 57.2%, 2명일 때는 57.0%, 3명 이상인 경우 53.1%로 2명 이하보다 낮았다.지난해 1인 가구는 728만8000가구로 전년보다 16만4000가구 늘었다. 이 중 취업 가구는 전년보다 12만4000가구 증가한 467만5000가구(63.3%)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1인 임금근로자 가구의 임금 수준별로 보면 200~300만원(34%), 300~400만원(24.8%), 100만~200만원(12.9%) 순으로 많았다. 100만원 미만인 1인 임금근로자 가구 비중은 전년 대비 0.4%p 감소한 11.1%였다.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60세 이상 여성을 중심으로 보건복지업 등에서 취업이 늘었고, 이들이 많이 포함된 1인 가구에서의 취업자 증가 폭이 컸다"며 "정보통신업이나 전문과학 쪽으로도 30대 이하 청년 1인 가구 위주로 취업자들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