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전자·23만닉스 안착서 등락중코스피, 2년 5개월만 2800선 출발
  • ▲ ⓒ뉴데일리DB
    ▲ ⓒ뉴데일리DB
    코스피가 2년 5개월 만에 2800선을 넘어서며 상승 출발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797.33)보다 4.77포인트( 0.17%) 오른 2802.10에 개장했다. 지수가 2800선을 돌파한 건 2022년 1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전일에 이어 52주 신고가 기록도 새로 썼다.

    시총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오르면서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각각 1% 미만 상승 중으로 안정적으로 8만 원, 23만 원대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개장 전 SK E&S와의 합병 소식이 있었던 SK이노베이션은 장 초반 15% 넘게 급등 중이다. 최근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에 뛰었던 현대글로비스는 주주환원정책 발표 기대감이 커지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KB금융도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바비오로직스, 기아, POSCO홀딩스는 1%대 미만 약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노예 해방일'을 맞이해 휴장한 가운데, 미국 5월 소매판매 둔화 등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과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 영향이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8개월 만에 박스권 상단을 돌파, 추가 상승의 발판을 마련한 상황”이라며 “글로벌 경기에 선행하는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수출 실적은 빠르게 개선되며 탑라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 코스피 지수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61.17)보다 0.27포인트(0.20%) 상승한 861.44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 HLB, 엔켐이 1% 안팎 오름세다. 삼청당제약과, 알테오젠이 각각 3%, 1%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에코프로, 리노공업, 셀트리온제약, 클래시스, HPSP 등도 소폭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1.8원)보다 0.7원 오른 1382.5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