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코,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IUFRO) 제 26차 세계총회 참석
  • ▲ (왼쪽에서 두번째) 박종호 사무총장이 제26차 IUFRO세계총회에서 산림 거버넌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아포코
    ▲ (왼쪽에서 두번째) 박종호 사무총장이 제26차 IUFRO세계총회에서 산림 거버넌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아포코
    지속 가능한 산림 거버넌스를 위한 전 세계 산림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의 장이 열린 가운데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이하 '아포코')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로서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3일 아포코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6월 23일부터 29일까지 전 세계 산림 전문가 및 이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IUFRO) 제 26차 세계총회가 개최됐다. 

    이번 총회에는 총 4300명의 대표단이 참석해 3500개의 발표와 70개 이상의 혁신 사례가 소개됐다. 특히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 생물다양성 보전, 기후 변화 완화에서의 산림 역할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아포코는 전시 부스를 열고 주요 활동과 성과를 소개했다. 현재 진행 중인 각종 개도국 산림협력 프로젝트, 회원국의 성공 사례, 향후 협력 기회 등을 다각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박종호 아포코 사무총장은 IUFRO가 주최한 '지역 내 산림 거버넌스– 이해관계자 대화' 세션에 아시아 대표로 참석했다. 

    아시아 지역의 주요 산림 거버넌스 과제와 요구 사항에 대한 질문에 대해 박 사무총장은 "아시아에서는 높은 산림 훼손율, 빈곤, 거버넌스 문제 등이 주요 과제다. 1990년부터 2020년까지 아시아 열대림의 산림 훼손율은 15%에 달해 글로벌 평균인 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며 "아시아 산림 지역에는 약 8570만 명이 하루 1.25달러(한화 약 1700원 수준)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이들은 산림에 의존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빈곤 문제 해결 없이는 산림 보전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거버넌스 문제 역시 큰 도전 과제다. 정부의 순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지역에서는 이상적인 거버넌스와 현실 사이에 큰 격차가 존재한다"며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를 위한 경제적 유인책으로는 탄소 크레딧 및 생태계 서비스 지불 등이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종호 사무총장은 "아포코는 2025-2034 기후 행동 계획을 통해 산림 복원을 통한 탄소 흡수와 자연 기반의 커뮤니티 임업 사업을 통한 생계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채종원 사업, 양묘 관리, 커뮤니티 자립 지원, 기후 재난 대비, 확장성과 모범 사례 구축, 민관 협력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IUFRO와의 양자 회의도 열렸다. 이 회의에서 아포코와 IUFRO는 향후 연구 분야에서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산림 탄소 분야에서 더 과학적인 접근 방식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산림 거버넌스와 보전 노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