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업력 AI 플랫폼에 다 담았다, 통찰력 있는 솔루션으로 승부"… 박애리 HSAD 대표

크리에이티브 업계 최초로 통합 마케팅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상용화한 HSAD가 그 개발 여정을 공개했다. 40년 업력을 담아 사용자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고도화한 것이 키포인트다.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4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4)가 열렸다. 박애리 HSAD 대표는 이날 'AI가 주어진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시대'를 주제로 키노트에 나섰다.

최근 HSAD는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업무 전반을 생성형 AI로 진행할 수 있는 통합 마케팅 AI 플랫폼 'DASH.AI(이하 대시 AI)'를 공개했다. 마케팅 전략부터 광고 제작, 성과측정까지 업무 전반에 있어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박애리 대표는 "AI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영감을 얻고 극도의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사용자의 몫이라는 단서가 붙는다"며 "AI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묻는 것에서, 우리가 진짜 AI로부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로 질문을 바꿨다. 그것이 이 플랫폼을 개발한 여정의 시작이었다"고 입을 뗐다.

박 대표에 따르면 40여명의 AI 전문가로 구성된 추진단을 조직해 다양한 고객사와의 POC(Proof Of Concept, 효과 검증)를 진행하며 대시 AI 개발을 추진해 왔다. 약 1년여간의 준비 끝에 지난 7월초 내부에 오픈해 점검하는 과정을 거쳐 이번에 상용화된 것이다.

박애리 대표는 "AI의 성능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데이터를 넣어 학습하면서 고도화하는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며 "대시 AI는 베타 버전에서부터 내부 구성원들이 직접 써보며 본인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추진단에게 피드백을 줬다. 기술의 관점이 아닌 철저히 사용자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시 AI는 브랜드의 일관성 유지 및 캠페인 히스토리 관리를 위한 'Brand Assistant', 시장 및 소비자 정보를 파악하고, 마케팅 전략을 지원하는 'Strategy Assistant', 고객사에 대한 이해와 크리에이티브 전문성을 결합해 제작물을 생성하는 'Creative Assistant', 집행성과를 측정하고 성과 기반 마케팅 효율화를 지원하는 'Action Assistant' 등 4가지 축으로 구성돼 전체 마케팅 업무 전반에 걸쳐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HSAD 측 설명이다.

이름은 Different(다름)·Authentic(진정성)·Supportive(도움이 되는)·Holistic(전체적인)의 첫글자를 따 만들어졌다. 

먼저 누가 쓰느냐에 따라 아웃풋이 다른 AI 특성상 마케팅에 특화된 플랫폼이 필요했다는 점에서 다른 AI와는 '다름'을 담으려고 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브랜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마케팅 회사의 존재 의의로, 다양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심어린' 활용을 하겠다고 박 대표는 밝혔다.

이어 그는 생산성과 크리에이티비티에 대해 구성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AI 플랫폼이 되고, 또한 '전체적인' 통찰력을 발휘하는 솔루션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박애리 대표는 "AI는 우리를 대체할 괴물도 아니고, 뭐든 해주는 요술 방망이도 아니다. 인내심을 갖고 동행하다 보면 나와 함께 성장하는 '아이'와 같다"며 "HSAD의 대시 AI 플랫폼은 40년 간의 업력을 축적해 탄탄하게 자산화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후원하는 2024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4)는 21일부터 3일 간 부산 벡스코 및 해운대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