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기부자로 나서 … 2030년 100억원 조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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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는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김성기 교수(IBS 뇌과학이미징연구단장)가 해피브레인연구기금을 조성하고 부인 김현자 여사와 함께 첫 번째 기부자로 나서 3억 원을 내놓았다고 9일 밝혔다.해피브레인연구기금은 뇌과학 분야의 발전을 위한 연구기금으로, 오는 2030년까지 1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한다.지난 3일 경기 수원시 성균관대 N센터에서 열린 기금 전달식에는 김 교수 부부와 유지범 총장, 주영수 학교법인 성균관대학 상임이사, IBS 뇌과학이미징연구단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김 교수는 "연구기금을 통해 뇌과학 분야 난제 해결은 물론, 정서 불안과 우울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등 최근 중요성이 커지는 청소년 정신건강 연구·상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유 총장은 "뇌기능 임상연구 선구자인 김 단장께서 후학을 위해 연구기금을 조성해 주셔서 더욱 뜻깊다"면서 "최고의 연구 성과 창출을 위해 대학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 분야 선구자로 인정받았던 김 교수는 대한민국 기초과학 발전을 위해 2013년 미 피츠버그대의 석좌교수직을 내려놓고 IBS(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장으로 부임했다. 김 교수는 지난 5월 MRI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학술대회인 국제자기공명의과학회(ISMRM)의 자기공명(MR) 과학자로 아시아 최초로 골드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한편 IBS 뇌과학이미징연구단은 지난달 사람의 뇌 영상을 이용한 인지·정서 연구를 통해 어린이 때부터 성장 시기별로 뇌의 기능적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과정을 최초로 규명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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