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순매수에 0.34% 보합 마감…2867.38포인트

코스피가 보합권 등락 끝에 2860대를 회복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2포인트(0.34%) 오른 2867.3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7포인트(0.52%) 오른 2872.63으로 장을 시작한 뒤 장 중 2875.37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갈아치웠으나, 이후 상승 폭이 둔화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25억 원, 310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3139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거래량은 4억4325만 주, 거래대금은 10조8216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45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09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기계(1.92%), 의료정밀(1.44%), 의약품(1.28%), 건설업(1.08%) 등이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2.14%), 셀트리온(2.07%), LG에너지솔루션(1.26%), 삼성바이오로직스(0.51%), 삼성전자(0.46%), 삼성전자우(0.29%) 등은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3.00%), KB금융(-1.96%), 기아(-1.37%), 포스코홀딩스(-1.19%)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해외 증시 보합에 이어 중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라며 "투자자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둔화된 물가 지표를 기대하지만 최근 지수 상승에 이은 부담 등으로 더 이상 올라갈 재료를 찾지 못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15포인트(0.13%) 상승한 860.4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7억 원, 1085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713억 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83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0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2%), 알테오젠(-3.67%), 에코프로(-3.07%), 엔켐(-2.86%), HPSP(-0.12%), 클래시스(-3.06%) 등은 하락했다. HLB(3.15%), 삼천당제약(7.46%), 셀트리온제약(1.07%), 리노공업(6.04%) 등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내린 1381.6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