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산학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형태 협의체우주항공산업 발전 방향·복합도시 전략 논의
  • ▲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 창립총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뉴데일리
    ▲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 창립총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뉴데일리
    우주항공산업계가 우리나라의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은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립총회 및 '스페이스 복합도시 건설 방안 마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은 우주강국 기반을 다지기 위한 입법 및 정책적 지원을 목적으로 국회와 민관산학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형태의 협의체다.

    이날 총회에는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과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장(KAI 사장), 박동식 사천시장을 비롯해 국회 및 학계·산업계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천호 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주요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서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은 본격적인 우주항공산업 활성화에 필수불가결한 핵심 중추"라며, "단순한 기술 중심지가 아닌, 연구·개발교육, 주거환경 등이 융합된 자족 도시로 설계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협회장은 "국내 항공우주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뒤처진 것이 사실"이라며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정부·청·기업·학계가 하나의 팀이 되어 함께 노력한다면 '퀀텀 점프'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지는 주제발표에서는 권진회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의 '우주항공산업 발전 방향 제언'과 김종성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의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종합전략' 발표가 진행됐다.

    권 총장은 국가중심의 기술 개발로 인해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가 미성숙 단계에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국내 우주기업 359개 중 대부분은 중소기업으로, 매출 10억 미만 기업의 비중이 60%를 넘어선다"며, "막대한 자본을 필요로 하는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살아있는 건강한 우주항공 생태계 마련을 위해 대학과의 협력 강화와 더불어 인력 및 기술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다음 발표자로 나선 김 연구위원은 도시공간과 산업, 교육 및 인재 측면에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첨단 도시인프라 구축을 통해 매력적인 도시공간을 조성해야 한다"며, "미래형 첨단도시 조성, 관광개발 및 교통망 확충, 체육·문화·의료 경쟁력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우주경제를 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지속가능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산업기반 및 우주항공 R&D·제조·실증 인프라 조성,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우주항공 대학, 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 등의 전문 교육 기관을 바탕으로 우수 인력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