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산학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형태 협의체우주항공산업 발전 방향·복합도시 전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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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산업계가 우리나라의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은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립총회 및 '스페이스 복합도시 건설 방안 마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은 우주강국 기반을 다지기 위한 입법 및 정책적 지원을 목적으로 국회와 민관산학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형태의 협의체다.이날 총회에는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과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장(KAI 사장), 박동식 사천시장을 비롯해 국회 및 학계·산업계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이번 행사에서는 서천호 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주요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서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은 본격적인 우주항공산업 활성화에 필수불가결한 핵심 중추"라며, "단순한 기술 중심지가 아닌, 연구·개발교육, 주거환경 등이 융합된 자족 도시로 설계될 것"이라고 말했다.강 협회장은 "국내 항공우주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뒤처진 것이 사실"이라며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정부·청·기업·학계가 하나의 팀이 되어 함께 노력한다면 '퀀텀 점프'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지는 주제발표에서는 권진회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의 '우주항공산업 발전 방향 제언'과 김종성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의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종합전략' 발표가 진행됐다.권 총장은 국가중심의 기술 개발로 인해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가 미성숙 단계에 있음을 지적했다.그는 "국내 우주기업 359개 중 대부분은 중소기업으로, 매출 10억 미만 기업의 비중이 60%를 넘어선다"며, "막대한 자본을 필요로 하는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중소기업이 살아있는 건강한 우주항공 생태계 마련을 위해 대학과의 협력 강화와 더불어 인력 및 기술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다음 발표자로 나선 김 연구위원은 도시공간과 산업, 교육 및 인재 측면에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전략을 제시했다.그는 "첨단 도시인프라 구축을 통해 매력적인 도시공간을 조성해야 한다"며, "미래형 첨단도시 조성, 관광개발 및 교통망 확충, 체육·문화·의료 경쟁력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우주경제를 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지속가능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산업기반 및 우주항공 R&D·제조·실증 인프라 조성,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 등을 꼽았다.이와 함께 "우주항공 대학, 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 등의 전문 교육 기관을 바탕으로 우수 인력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