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600여명 참석'국민이 AI 묻고, CEO 답한다' 라이브 토크쇼최태원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직접 나서최상목 부총리 '역동경제 로드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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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까지 3박 4일간 열리는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제주포럼'이 시작됐다.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주포럼은 대한상의가 1974년부터 해마다 주최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하계 포럼으로 벌써 47회째를 맞는다.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등 600여 명의 기업인이 참석한다. 또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정부 측 인사들도 함께한다.이날 강연에 나선 최상목 부총리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 위기 속 글로벌 불확실성이 급증하는 가운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역동경제 로드맵 등 정책방향을 공유한다.둘째 날인 18일에는 안덕근 장관이 우리 산업과 기업 경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산업·통상·에너지 정책 방향을, 셋째 날인 19일에는 이종호 장관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대변혁을 주도할 과학기술 정책을 각각 제시할 예정이다.최태원 회장과 최수연 대표 등은 대국민 라이브 토크쇼에 직접 출연해 인공지능(AI) 강연을 진행한다. 대한상의는 최근 AI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늘면서 제주포럼 최초로 AI 토크쇼를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9일 11시 대한상의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무한에 가까운 목소리를 만들어 내는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이교구 대표이사(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와 AI와 위성을 접목시키는 쎄트렉아이 김이을 대표도 강연에 나선다. 김 대표는 우리별 1호를 쏘아올린 기술 주역 중 한 명이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AI, 반도체 등 신산업 육성방안과 지원방안에 대해 소개하고 한국 영화계의 거장 김태용 영화감독을 AI 시대의 문화산업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산업계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소통도 이어진다. 박웅현 TBWA KOREA 조직문화연구소장은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창의적 리더십’을,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은 저출생 시대에도 우유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비결을 경영 스토리를 들려준다. 조용헌 건국대 석좌교수도 ‘한국의 명문가’를 주제로 강연한다.참가자들은 신기업가정신을 담은 환경 캠페인도 벌인다. 제주포럼 기간 중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기업들의 환경 캠페인 플랫폼 ‘가플지우’가 함께 해안정화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상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과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공유하고 포럼 참석자들도 해결에 동참하자는 취지다. 또한 포럼 기간 중 발생하는 PET 쓰레기는 별도의 재활용 공정을 통해 재생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제주포럼은 통찰과 힐링 뿐 아니라 미래 키워드라는 AI에 대해 공부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전국의 상공인들이 여러 토론을 보고 참여하면서 맞춤형 혜안을 얻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