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매출·수익률 약속한 바 없다본사 매출 증대, 매장 평균 크기 축소로 인한 변화"존속 기간과 영업 기간은 다르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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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종원 유튜브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일부 가맹점주와 빚어지고 있는 갈등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지난 22일 백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가맹점과 본사 간 매출격차가 크다는 점과 가맹점포의 존속기간이 짧다는 의혹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했다.

    앞서 더본코리아 브랜드인 연돈볼카츠를 운영하는 일부 점주들은 지난달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

    이들은 “가맹보부가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 수익률을 보장했다”면서 “그러나 실제 매출은 절반에 그치고 수익률도 7~8%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더본코리아는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한 바 없다며 대립해왔다.

    이날 백 대표는 2023년도 더본코리아의 브랜드 가맹점 매출이 2010년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반면 본사 매출이 9배로 늘었다는 주장에 대해 “매장 평균 크기 축소로 인한 변화”라고 대응했다.

    백 대표는 “2010년에 소형 브랜드가 없었다. 평균 매장 크기가 50∼150평이었으니 매장당 매출이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후 테이크아웃 전문점 등 10∼30평 소규모 매장이 등장하면서 평균 평수가 반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본사 매출이 같은 기간 9배 늘어났다는 주장에 대해 “가맹점 수가 2010년 247개, 2023년 말 2785개로 11배 증가했는데 매출은 9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면서 “영업이익률은 2023년 6.2%로 높지 않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더본코리아 브랜드 가맹점의 평균 존속기간이 3.1년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존속 기간과 영업 기간은 다르다”며 일축했다.

    백 대표는 “공정거래위원회 공시 자료에는 영업 기간만 공시돼 있는데, 개점일부터 신고하는 날까지의 기간인 영업 기간을 존속기간으로 표현한 것”이라면서 “2010년 이후 급속히 늘어난 소규모 브랜드는 5년이 안 된 브랜드들로 영업 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늦게 생겼으니 영업 기간이 짧은 거지 3.1년 만에 망한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백 대표는 “대응하지 않을 것이냐는 전화를 많이 받고 있는데 개인의 문제가 아닌 회사의 문제”라면서 “2785개 매장 점주의 생명줄이 달려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