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에이에스커피 이어 11월 듀먼카페 정보공개서 등록사업다각화 속도… 지난해 곱창 브랜드 인수 이어 올해 숙박업까지외형성장에도 수익성은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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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앤푸드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스페셜티’와 ‘반려동물’을 앞세워 카페 가맹사업 확대에 나선다. 매년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사업다각화를 통한 활로찾기로 풀이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앤푸드는 지난달 듀먼카페 정보공개서 등록을 완료했다. 정보공개서 등록은 가맹사업을 개시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정보공개서에는 보증금과 인테리어 비용, 필수품목 리스트 등 예비 가맹점주가 가맹점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는 물론 가맹 본사의 사업 현황 등도 담고 있다.

    듀먼카페는 올해 경기도 양평군에 문을 연 반려견 친화 카페다. 계열사인 지앤건강생활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펫푸드 브랜드 ‘듀먼’의 이름을 딴 것이 특징이다. 반려동물 친화 콘텐츠와 인테리어, 메뉴로 구성했으며 듀먼 제품도 현장에서 구매해 급여할 수 있다.

    지앤푸드는 듀먼카페 외에도 지난 4월 에이에스커피(AS COFFEE)에 대한 정보공개서 등록을 완료했다.

    현재 지앤푸드는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어나더사이드(Another Side)라는 이름의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약칭인 ‘AS’를 활용한 브랜드를 통해 가맹사업을 준비 중이다. 스페셜티와 반려동물을 내세운 각각의 카페 가맹 사업 통한 ‘투트랙 전략’을 가시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앤푸드는 본업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마포곱창·양철북을 인수해 가맹사업을 시작했으며, 홍대입구역 인근에 피자와 음료, 디저트 등을 판매하는 ‘굽네 플레이타운’을 열기도 했다.

    올해 3월에는 ‘하이엔드 프라이빗 풀빌라’를 콘셉트로 경기도 양평에 ‘청풍 813’ 운영을 시작했다.

    이는 주력인 치킨업계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앤푸드의 연결 기준 매출은 2020년 1979억원에서 2021년 2255억원, 2022년 2708억원, 지난해 2824억원으로 성장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6억원에서 96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세컨 브랜드 론칭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나서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라면서 “다만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가맹점 확대가 뒷받침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