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주최 올해 주제 '7월 기준금리 결정''회BOK실'팀 근거 제시 후 기준금리 동결 주장
  • ▲ (왼쪽부터)경영학과 윤주비, 국제경영학과 현예은, 경제학과 공민지(팀장), 경제학과 장연우, 경제학과 최건호 지도교수 ⓒ동덕여자대학교
    ▲ (왼쪽부터)경영학과 윤주비, 국제경영학과 현예은, 경제학과 공민지(팀장), 경제학과 장연우, 경제학과 최건호 지도교수 ⓒ동덕여자대학교
    한국은행이 개최한 '2024년 통화정책 경시대회 서울지역 예선대회'에서 동덕여자대학교 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팀에게는 내달 13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전국결선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부여됐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통화정책 경시대회는 대학생들에게 통화정책 결정 과정의 모의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통화정책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각 지역의 예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7개 팀)들은 향후 전국결선대회에서 순위(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결정전을 펼치게 된다. 

    이번 통화정책 경시대회 서울지역 예선대회의 주제는 '7월 기준금리 결정'이었다. 동덕여자대학교는 '회BOK실'(회복실, 回復室)이라는 팀명으로 참석했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팀명을 '회BOK실'로 정하게 된 배경으로는 현재 우리 경제가 회복실에 있다고 판단했다"며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으로 하루 빨리 우리 경제를 완쾌시켜 국민경제가 건전하게 발전되고 국민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회에서 '회BOK실' 팀은 기준금리 인하 요인으로 아직 잠재성장률과 GDP 성장률 장기평균을 하회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금융시장은 금융기관 복원력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는 등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민간 대출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기준금리 인상 요인으로는 외환부문에서 대외지급능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원/달러 환율이 불안정한 부분을 꼬집었다.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보이고는 있으나 향후 공공요금 인상이라는 대내적 요인과 지정학적 리스크 및 이상 기후라는 대외적 요인으로 인해 물가가 불안정한 점 등을 예를 들었다.

    이에 '회BOK실' 팀은 7월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덕여대 참가팀은 "8월 이후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명목 중립금리가 현재 기준금리보다 낮은 수준인 점, 세계 주요 국가가 통화정책의 기조를 전환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점, 경제 회복의 지속 가능성이 불투명한 점,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점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쳐 적절한 금리 인하 시기를 고려해야 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