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루 평균 약 30건 이상 연구분석 의뢰연구용 매출 본격화서범석 대표 "항암제와 동반진단 모델로 인허가 획득 매출 극대화"
  • ▲ 루닛 스코프.ⓒ루닛
    ▲ 루닛 스코프.ⓒ루닛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올해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연구분석 의뢰 용역 건수가 5000건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루닛 스코프는 AI로 암 환자의 조직 슬라이드를 분석해 면역항암제에 대한 환자 반응을 예측해주는 솔루션이다.

    제약사들은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신약 개발에 들어가는 임상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약물의 치료 반응률을 높일 수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환자 조직 슬라이드 분석 의뢰가 지난해 말부터 시작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루닛 측의 설명이다.

    미국, 유럽 빅파마가 보낸 환자 조직 슬라이드 샘플은 해외 루닛 스코프 서버를 통해 분석되며 분석 결과는 연구목적으로만 사용된다.

    루닛은 현재 다수의 제약사와 이같은 방식으로 루닛 스코프의 효용성을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 해 '연구용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번 5000건 돌파는 글로버 빅파마 7곳을 포함해 다수의 제약사로부터 받은 의뢰건수만을 집계한 것으로 올해 하루 평균 약 30건 이상의 분석이 이뤄진 것이다.

    특히 미국 비영리 암 연구기관인 'Friends of Cancer Research(FOCR)'를 비롯한 주요 암 연구기관들의 관심과 협력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루닛 스코프의 적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지난해까지 루닛 스코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일회성 마일스톤 매출이 올해부터 연구용 매출로 채워지고 있어 보다 건실한 매출 구조가 형성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루닛 스코프는 면역항암제뿐만 아니라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다양한 항암제 개발 영역에서 제약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항암제와 함께 동반진단(CDx) 모델로 인허가를 획득할 경우 매출 규모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