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액도 전년 동기 대비 1051.6% 상승국내외 사업 및 MRO 사업 성공이 주효
  • ▲ KAI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KAI
    ▲ KAI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918억원, 영업이익 743억원, 당기순이익 554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1.6%, 영업이익은 785.7%, 당기순이익은 462.1% 급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분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 평균치)인 523억원을 크게 상회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앞서 KAI는 지난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47.4%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거둔 바 있다.

    2분기 수주액도 전년 동기보다 1051.6% 상승한 2조8548억원을 기록했다. KAI는 한국형전투기 KF-21 최초양산, 브라질 이브사와 전기수직이착륙항공기(eVTOL) 구조물 공급 계약 등 국내외 대형사업계약을 연달아 체결한 데 따른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호실적은 국내외 사업 및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등의 성공적 운영에 기반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사업의 경우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차세대 주력 기종 체계개발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전술입문훈련기(TA-50) 2차 사업, 수리온 4차 양산 물량 납품 등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해외사업은 지난해 말 폴란드에 납품 완료한 FA-50GF에 이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납품 예정인 FA-50PL과 2026년 말레이시아에 초도납품 예정인 FA-50M의 매출액 인식, 이라크 기지재건과 CLS(계약자 군수지원) 사업 수행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민항기 시장의 회복세로 기체구조물 매출이 작년 대비 22.4% 증가한 2309억원을 기록했으며, 425 위성사업 등 미래사업도 실적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MRO 전문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분기 매출 159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달성하며 2018년 설립 이래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국내 주력사업들의 안정적인 수행과 민항기 기체사업 물량 증가에 더해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완제기 수출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며,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제2의 성장을 견인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