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지에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카페시타빈 병용 임상 2상 결과 게재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젬시타빈·씨스플라틴 병용 임상 3상 ORR 2배 수준한용해 HLB그룹 CTO "향후 파이프라인 확장에 적극 활용"
  • HLB의 항암신약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을 화학요법인 '카페시타빈'과 진행성 담관암 환자에 병용치료했을 때 생존기간을 2배 이상 늘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 HLB에 따르면 암 분야 국제학술지 '온콜로지스트(Oncologist)' 8월호에 중국 베이징 우의병원에서 진행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카페시타빈 병용요법의 담관암 임상 2상 시험결과가 실렸다.

    진행성 담관암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2021년 1월부터 약 2년 간 진행된 연구로 환자에 따라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1차 또는 2차 치료제로 나눠 투여했다. 

    임상 결과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12.8개월, 무진행생존기간(PFS)은 6.3개월로 나타났는데 통상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인 6~7개월 대비 생존기간이 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다.

    특히 1차 치료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을 처방받은 환자의 경우 객관적 반응률(ORR)은 약 50%에 이르러 1차 치료제로서 가능성도 확인됐다. 2년 전 발표된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 3상시험(임핀지+젬시타빈+씨스플라틴)에서 나온 반응률 26.7%의 2배 수준이다.

    리보세라닙은 과거 담관암 표준치료제인 '젬시타빈' 불응성 환자를 대상으로 2차 치료제 연구자 임상을 진행한 결과에서도 높은 약효와 안전성이 나타나 세포독성항암제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담관암 환자에게 좋은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HLB 측은 설명했다.
     
    리보세라닙이 종양 미세혈관의 생성을 억제하는 한편, 종양의 성장 및 재발을 저해하는 기전도 뛰어나 단독, 병용에서 모두 꾸준히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용해 HLB그룹 CTO(최고기술책임자)는 "해당 임상은 리보세라닙이 신생혈관저해제로서 면역항암제와 조합할 때, 간암, 폐암, 유방암, 대장암 등 여러 암종에서 약효를 발휘하는 것은 물론 담관암과 같은 극도의 난치성 질병에서도 뛰어난 범용성을 보인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추가적으로 진행되는 연구자 주도 임상 데이터를 계속 검토해 향후 파이프라인 확장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