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감소는 원가율 높은 상품 매출 비중 증가 및 건기식 사업 부진 영향상반기 매출 2967억원, 영업익 200억원 … 매출 10.5% ↑, 영업익 31.2% ↓
  • 휴온스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93억원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7.9% 감소했다.

    매출은 5.9% 증가한 149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역대 2분기 최대 매출 기록이다.

    휴온스는 상반기 매출 2967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1.2% 줄었다.

    만성질환 전문의약품, 점안제 위탁생산(CMO), 당뇨 의료기기 사업이 성장한 영향으로 매출은 증가했다.

    전문의약품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2% 늘어난 665억원으로 나타났다. 미국 마취제 수출은 감소했지만 순환기와 대사질환 등 만성질환 전문의약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탁(CMO)사업은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CMO사업 매출은 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었다. 올해부터 2공장 점안제 생산시설이 본격 가동된 영향이라는 게 휴온스 측의 설명이다.

    뷰티·웰빙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48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7'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등 의료기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었지만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줄었다.

    휴온스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원가율 높은 상품 매출의 비중 증가, 건강기능식품 시장 침체에 따른 종속회사 휴온스푸디언스의 실적 부진, 올해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한 휴온스생명과학의 사업구조 개편 과정에서 충당금 설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 등의 영향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휴온스는 하반기에는 매출 성장뿐 아니라 종속회사의 흑자전환을 비롯해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영업이익률을을 회복하는 게 목표다.

    내년 주사제 라인 증설과 함께 신규 제품의 미국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추진하며 주사제의 미국 수출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휴온스는 외형 확장을 지속하며 효율적으로 비용을 관리함으로써 내실경영을 강화해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며 "2공장 신규 주사제 라인 증설과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그룹 R&D센터 건립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