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7.9% 증가한 1009억원이 중 비코로나 제품 매출 705억원 … 전체의 95%배당금총액 93억원 … 27일 지급 예정
  • ▲ 씨젠.ⓒ정상윤 기자
    ▲ 씨젠.ⓒ정상윤 기자
    씨젠이 2분기 영업손실 규모를 대폭 줄였다.

    씨젠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1억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 규모는 88.2% 줄었다.

    매출은 17.9% 늘어난 1001억원으로 집계됐다.

    씨젠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901억원, 영업손실 1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6% 증가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33.8%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분기 시약 매출 822억원, 장비 등 매출 179억원을 올렸다.

    시약 매출 가운데 진단시약 매출이 744억원, 추출시약 매출이 78억원으로 집계됐다.

    진단시약 매출에서는 비코로나 제품 매출이 705억원으로 95%를 차지했다. 이 중 ▲호흡기 바이러스(RV) 제품 186억원 ▲소화기 질환(GI) 제품 162억원 ▲성매개감염 질환(STI) 제품 157억원 ▲자궁경부암 관련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제품 84억원 ▲기타 제품 116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코로나 제품 매출 증가는 호흡기 세균(PB) 진단시약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MP), 백일해(BP) 확산 등과 함께 호주를 포함한 남반구 지역의 계절 변화로 인한 PCR 검사 수요가 늘며 호흡기 세균(PB) 진단시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이 551억원으로 절반이 넘는 55.0%를 차지했다. 아시아(한국 제외. 202억원, 20.2%), 중남미(101억원, 10.1%), 한국(84억원, 8.4%), 북미(63억원, 6.3%) 순으로 집계됐다.

    권영재 씨젠 IR실장은 "비코로나 매출의 지속적 고성장은 질환을 초래한 병원체의 종류와 경중에 대해 점점 더 구체적인 진단검사를 요구하고 있는 세계적 추세를 반영한다"며 "신드로믹 검사 제품을 필두로 잠재 고객을 확보해 나가는 것은 물론, 기술공유사업 등 중장기 전략을 지속 전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젠은 지난 7일 분기배당으로 1주당 2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시가배당율은 1%, 배당금 총액은 93억원이며 배당금지급은 오는 27일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