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기한 20일 남기고 전월 93% 수준양천·노도강 등 비강남권 매수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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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서울아파트 거래량이 신고물량만 7000건에 육박하면서 4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까지 신고된 지난달 서울아파트 계약건수는 6911건(계약일 기준)에 이르렀다7월 계약분 신고기한이 20일가량 남은 가운데 전월거래량 7450건의 92.8% 수준까지 도달한 것이다.현재 추이를 보면 7월 거래량은 6월을 넘어 2020년 12월 7745건이후 3년7개월만에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같은 거래량 증가는 양천구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비강남권이 이끌었다.목동 '신시가지아파트' 재건축 호재를 품은 양천구는 지난달 거래량이 388건으로 6월 267건을 벌써 넘어섰다.그외 △노원구 560건 △강북구 118건 △동작구 381건 △도봉구 190건 △중구 99건 △영등포구 367건 △구로구 259건 △서대문구 317건 등도 이미 6월 거래량을 뛰어넘었다.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강남권에서 시작된 아파트 매수세가 준상급지를 거쳐 서울 외곽으로까 번지고 있는 양상"이라며 "지난달 서울아파트 거래량 증가 경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2~3%대로 떨어지고 주택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감으로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특히 정부가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을 연기하자 그전에 대출받으려는 수요까지 몰리며 거래량 증가로 이어졌다.다만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거래량은 다소 줄었다.강남구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6월 463건에서 7월 387건, 서초구도 452건에서 279건으로 각각 줄었다.양천구 G공인 관계자는 "강남권보다는 덜하지만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양상이 바뀌어가고 있다"면서도 "다만 집값이 최근 가파르게 올라 자금마련 부담이 커진데다 디딤돌대출 등 정책대출 규제까지 더해져 매수세 지속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