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항체 기반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IMB-101(OXTIMA)'지난 6월 이후 두 번째 성과 총 계약규모 12억5950만달러파트너사 화동제약, 연 매출 기준 중국 10대 제약사 중 하나
  • HK이노엔과 와이바이오로직스,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기술수출 성과를 냈다.

    HK이노엔은 이중항체 기반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IMB-101(OXTIMA)'의 아시아 지역(한국, 일본 제외)에서의 개발 및 판권을 중국 화동제약에 기술수출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800만달러(109억 원)를 포함해 총 3억1550만달러(4300억원)다.

    IMB-101은 HK이노엔과 와이바이오로직스,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공동개발한 이중항체 기반의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이다.

    과활성화된 T세포를 억제하는 작용을 지닌 항체 'OX40L'과 종양괴사인자 'TNF'를 동시에 타깃한다.

    IMB-101은 2016년 HK이노엔과 와이바이오로직스가 공동연구로 발굴됐다. 이후 HK이노엔은 2020년 8월 항체 연구팀을 분사해 아이엠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으며 IMB-101를 기술이전했다.

    IMB-101뿐만 아니라 'OX40L'만을 타깃하는 단일항체 신약 후보물질 'IMB-102'도 이번 기술수출 계약에 포함됐다.

    HK이노엔·아이엠바이오로직스·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미국 바이오텍 네비게이터 메디신에 'IMB-101'의 아시아를 제외한 글로벌(일본 포함) 지역에서의 개발 및 판권을 총 9억4400만달러(1조2860억원)에 기술수출한 바 있다.

    두 기술수출 계약을 합하면 총 계약규모는 12억5950만달러(1조7160억원)에 이른다. 

    화동제약은 화동메디슨의 자회사로 연 매출 기준 중국 10대 제약사 중 하나다. 주로 ADC(항체-약물 접합체), 면역질환 항체 및 바이오시밀러 등을 개발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자체 연구개발은 물론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으로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발굴해 기술수출, 상업화 등 성과를 꾸준히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당사의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항체 신약개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항체치료제 연구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와 개발 역량을 보유한 화동제약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해 기쁘다"며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IMB-101과 IMB-102를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