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핵심 주제… 경영진·외부전문가 토론SKMS 주제로 토의… 경영환경 극복 역할
  •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경기 이천시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신입 구성원과의 대화에 참석해 'AI 전환'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경기 이천시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신입 구성원과의 대화에 참석해 'AI 전환'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SK그룹이 오는 19부터 '이천포럼'을 열고 그룹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인공지능'(AI)과 고유 경영관리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를 중심으로 사업구조 개편(리밸런싱) 해답을 찾을지 주목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19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서울 워커힐호텔 등에서 SK그룹 지식경영 플랫폼인 이천포럼을 개최한다. 이천포럼은 6월 경영전략회의(옛 확대경영회의), 10월 CEO세미나와 함께 '그룹 3대회의'로 통칭된다.

    이천포럼은 2017년 최태원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비하고 미래를 통찰하기 위한 토론의 장을 제안한 게 시초다. 최 회장은 매년 이천포럼에 참석했던 만큼 올해 포럼에서도 그룹 주요 경영진들과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올해 이천포럼의 핵심주제는 단연 'AI'로 꼽힌다. AI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도체·배터리·바이오와 함께 그룹의 대표적인 미래먹거리로 삼은 분야로 지난 6월말 경영전략회의에서도 그룹의 AI 전환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포럼 첫날인 19일에는 AI 시대에서 SK가 어떤 식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댈 방침이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경영진은 이날 외부전문가 등과 의견을 교류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SKMS를 주제로 토의를 진행한다. 'SK의 경영헌법'으로도 불리는 SKMS는 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을 논의했던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도 핵심 주제로 다뤄진 바 있다.

    앞서 SKMS는 1990년대 외환위기, 2000년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는 역할을 해왔다. 아울러 1980년 유공, 1994년 한국이동통신, 2012년 하이닉스 등 대형 인수·합병(M&A)도 SKMS 토의를 통해 해법을 찾은 만큼 이번 리밸런싱 해답도 토의를 통해 찾을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