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올 들어 33% 하락…실적 부진 여파에 1년 내 최저가IBK證 "카카오게임즈 PBR 1배 미만 진입 저평가"…이날 6%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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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게임즈가 6%대 급등 마감했다. 현 주가 하락 수준이 과도하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6.73%(1160원) 상승한 1만8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8.18% 오른 1만864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카카오게임즈의 상승세는 증권가에서 투자의견 상향 보고서가 발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IBK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현 주가 하락 수준이 과도하다는 분석과 더불어 투자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올해 들어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연초 대비 33% 이상 빠졌다. 특히 흥행 신작 부재에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실제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356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 13%, 89% 하락했다. 이는 증권가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으로, 주력인 모바일 게임 사업이 전년보다 22% 하락함에 따라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주가는 하락 수준이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밑도는 밸류에이션 구간에 진입했다"라며 "조 단위 기업가치 잠재력을 가진 라이온하트와 엑스엘게임즈 이외 10개 이상의 투자한 게임 개발사들의 가치를 고려하면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내년 출시되는 신작 또한 기대되는 점으로 꼽았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대형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2', '프로젝트 Q'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크로노 오디세이는 그랑사가로 개발력을 인정받은 엔픽셀이 인적 분할한 크로노 스튜디오에서 PC와 콘솔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2025년 1분기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이후 3분기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키에이지2는 내년 하반기 CBT 이후 PC와 콘솔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프로젝트 Q는 오딘의 세계관을 확장한 라이온하트의 차기작으로 모바일과 PC로 내년 3분기 이후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영진 교체 이후 게임과 시너지가 나지 않는 사업부 재편을 약속한 점 역시 기대할 만한 요소라고 짚었다. 메타버스, 블록체인 조직 축소 및 비게임 자회사들도 구조조정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VX와 세나테크놀로지에서 적자 요소를 제거할 전망"이라며 "2025년 신작 출시로 인한 레버리지 효과 극대화가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