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아달리무맙 시장 약 20% 차지하는 지역에 유플라이마 공급계약 낙찰1분기 램시마 제품군 점유율 44% … 전분기 대비 10% ↑이탈리아 법인 현지 맞춤형 입찰 전략 주효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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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제품들이 유럽 주요 5개국(EU5)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입찰 성과를 순조롭게 이어가며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이 유럽 주요 5개국(EU5) 중 한 곳인 이탈리아의 21개 주정부 가운데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라치오 및 캄파냐에서 열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아달리무맙 입찰에서 '유플라이마' 낙찰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이탈리아 아달리무맙 시장의 약 20% 규모를 차지하는 곳이다. 셀트리온은 라치오에는 올 2분기부터 3년 동안, 캄파냐에는 3분기부터 2년 동안 유플라이마를 공급할 예정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1분기 유플라이마의 이탈리아 점유율은 28%로 전분기 대비 10%p(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입찰 성과로 유플라이마의 처방 성장세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릭시맙 성분의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도 이탈리아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은 지난 7월 캄파냐 주정부를 포함해 올해에만 피에몬테, 발레다오스타, 몰리제 등에서 램시마SC 단독 입찰에 성공했다.

    램시마IV도 이탈리에서 수주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 롬바르디아, 캄파냐, 아브루쪼 등에서 낙찰에 성공하며 전체 인플릭시맙 시장의 20% 이상을 확보했다. 이번에 낙찰된 지역 모두 올 3분기부터 2026년까지 총 2년간 램시마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램시마 제품군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램시마 제품군의 이탈리아 시장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10%p가량 늘어난 44%로 처방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셀트리온은 이탈리아 현지 법인이 주도하는 맞춤형 입찰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탈리아 법인은 입찰 기관에서 요구하는 항목들을 면밀히 분석해 제품 강점 및 의약품 공급 안정성 등 셀트리온만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입찰 관계자들에게 강조해 왔다. 낙찰 후 실제 의약품 공급까지의 소요 기간을 최소화한 점도 성과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이탈리아 전역에서 개최되는 다수의 로컬 학회에 활발히 참여하는 등 다방면에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며 기업 및 제품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유원식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장은 "입찰 성과를 지속하는 한편, 올 하반기 한층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면서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