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외화예수금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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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와 더불어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줄어든 영향이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5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28억3000만 달러로, 4월 말(4132억6000만 달러) 대비 4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은 증가했으나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에 따른 일시적 효과와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등이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외환스왑 기간 동안 줄지만 만료 시 자금이 전액 환원된다.자산별로 살펴보면 외환보유액의 약 90%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은 3704억1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억 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185억 달러로 전월 대비 3억5000만 달러 축소됐다.반면 특별인출권( SDR)은 147억5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억 달러, IMF 포지션(43억8000만 달러)은 2000만 달러 늘었다. 금의 경우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아울러 올해 4월 말 기준(4133억 달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외환보유액 3조2008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1조2790억 달러), 스위스(8787억 달러), 인도(6402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