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물류시스템 갖춘 풀무원 최대 자동화 물류센터국토부 스마트물류센터 인증평가서 최고 등급 획득정온·정시·정량 원칙 따라 신선 유통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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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찾은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 풀무원 음성 물류센터. 대형 운송차가 바쁘게 입구를 오가고 있어, 물류센터 건물이라는 사실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두부공장에서 10여분 거리에 소재한 이곳은 풀무원이 2011년 4월 건립한 저온 자동화 물류센터다. 연면적이 4만2334㎡(1만2806평)에 달하는 대규모 센터다. 이 중 냉장시설이 7747평, 냉동이 409평이다.음성 물류센터는 첨단 장비와 물류시스템을 갖춘 곳으로 유명하다. IoT(사물인터넷), AR(증강현실)과 같은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국토부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제조 HACCP 인증 및 식품냉동냉장업 HACCP 1호 인증도 따냈다.물류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5개층으로 이뤄졌다. 4층은 전기실과 냉동기계실이고 지하 1층은 주차장이다. 실질적으로 물류센터 공간으로 활용되는 층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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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안내를 따라 패딩을 입고 앞섶을 단단히 여민 후 물류센터 안으로 들어갔다. 신선식품 선도를 위해 냉장 4도, 냉동 -18도 이하 정온 관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체감온도가 상당히 낮다.먼저 3층으로 올라갔다. 두부저온숙성, 포장창고, 조립작업장 등으로 구성된 공간이다.이옥규 풀무원 홍보실 홍보담당은 "두부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이곳 물류센터로 이동해 12시간에서 24시간 내외 숙성하는데, 숙성과정을 거쳐 비린 향이 제거된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추석 명절을 대비해 다량 생산된 두부 제품이 숙성되고 있었다.숙성이 완료된 제품은 조립작업장에서 포장된 후 바코드 날인을 거쳐 2층 입하장으로 이동한다.3층 두부를 포함, 각 생산처에서 입고된 물량은 스태커를 통해 컨베이어에 입고된다. 이곳에서 자동화설비를 통해 라벨을 부착, 제품은 출고되는 영업장별로 1차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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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은 화물 컨베이어를 통해 1층으로 이송된다.이곳은 핵심설비 'VSS'가 위치한 곳이다.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지나가는 제품 바구니들의 물류라벨을 VSS가 인식하면, 전자석들이 번호를 기억해 일정 지점에 바구니를 전달한다. 전자동화를 통해 모든 물류를 분류하는 물류센터는 이곳 음성 센터가 유일하다.분류된 물류는 겐트리 크레인을 통해 다시 출고 영업점별로 2차 분배된 후 물량 거점으로 정식 출고된다.이 홍보담당은 "이 과정을 통해 하루 10만 박스 이상(120만 ea)이 입고, 출하 과정을 반복한다"며 "겐트리 도입으로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감소시켰고 내부 효율성 또한 강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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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부터는 본격 출하작업이 진행된다. 850대 차량이 17개 거점으로 오후 6시 이후 발송을 시작한다. 물류센터에서 발송된 제품들은 가맹점, 유통사를 거쳐 새벽배송된 후 마켓에 아침 6시경 도달한다.이 홍보담당은 "제품 주문은 D-2일 주문의 일일배송 체계로 운영된다"며 "D-1일 생산 후 물류 작업을 거쳐 당일 9시 전에 납품돼 갓 생산된 제품을 빠르게 만나볼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이어 "신선식품은 제조 못지않게 보관하고 운반하는 물류시스템이 매우 중요한데 음성 물류센터는 정온(定溫), 정시(定時), 정량(定量) 원칙에 따라 바른 먹거리를 신선하게 전달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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