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디지털 분야 해외석학유치지원' 사업 선정'신뢰가능한 AI연구단' 설립 … 2026년까지 50억원 지원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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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공고한 '디지털 분야 해외석학유치지원' 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6년까지 총 50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4일 밝혔다.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이 사업은 해외 석학급 연구자를 국내 대학에 유치해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통해 국내 인재의 연구 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외석학급 연구자는 세계대학평가(QS) 100위권 내 해외 대학 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등에서 10년 이상 연구·개발(R&D) 경험과 연구 성과가 있는 박사급 연구자를 말한다.이번 공모에는 총 3개 과제가 접수됐으며, 연구 추진계획과 기대효과, 해외석학급 연구자의 역량·우수성 등을 평가한 결과 성균관대와 서울대가 최종 선정됐다.성균관대는 인공지능(AI) 분야에 선정됐다. 한진영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신뢰가능한 AI 연구단'을 제안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AI의 사회적 책임 연구소' 소장인 샴 선더 교수 연구팀과 함께 최근 중요성이 커지는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는 AI'(Socially Responsible AI) 기술을 연구한다.샴 선더 교수는 스탠퍼드대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과학자 상위 2%'에 4년 연속으로 뽑혔다. 그는 성균관대 석좌교수·실감미디어연구센터 소장으로 부임해 인공지능융합학과, 실감미디어공학과 학생을 지도하고, AI 윤리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 성과를 내놓는다는 구상이다.연구단은 ▲사회과학 측면에서 AI 윤리 지침 개발 ▲안전하고 설명가능하며 신뢰성 있는 AI 요소 기술 개발 ▲개인정보 보호와 AI 보안 기술 개발 등을 진행한다. 국내외 AI 분야 전문가와 함께 AI 윤리 연구 분야 성과와 동향을 논의하는 온·오프라인 공개 세미나도 열 예정이다.이은석 성균관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장은 "이번 연구단 출범은 성균관대가 AI 분야에서 국제적인 연구 경쟁력을 갖추고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는 AI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샴 선더 교수와의 협력을 통해 AI 윤리 분야 연구 역량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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