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규모 160억원 … 매출액 연동한 두자릿수 비율 로열티 수령이뮨셀엘씨주, 인도네시아 내 첫 항암 분야 세포치료제내년 출시 예정
  • ▲ 제임스박 지씨셀 대표(왼쪽)와 지미 수잔토 비파마 이사가 지난 6월19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지씨셀
    ▲ 제임스박 지씨셀 대표(왼쪽)와 지미 수잔토 비파마 이사가 지난 6월19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지씨셀
    지씨셀(GC셀)이 인도네시아 줄기세포치료제 기업 비파마에 면역항암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의 인도네시아 내 독점 개발, 제조 및 상업화 권리를 기술수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총 계약규모는 약 160억원으로 2025년 인도네시아에서 출시될 계획이다. 지씨셀은 매출액과 연동한 두자릿수 비율의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

    지난 6월 비파마와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비파마는 동남아시아 최대 제약그룹이자 기업가치 약 7조, 연 매출 2조7000원을 올린 PT 칼베 파마 Tbk의 자회사다. 인도네시아 최초로 GMP 인증 세포치료제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자국 내 콜드체인 유통 및 항암 전문 영업마케팅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임스박 지씨셀 대표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 체결과 동시에 기술이전을 시작할 예정이며 국내 허가자료를 기반으로 진입 후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며 "이번 계약은 국산 항암신약 세포치료제 1호인 이뮨셀엘씨주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 진출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주는 데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뮨셀엘씨주는 인도네시아 내 첫 항암 분야 세포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약 2억7000만명의 인구를 가진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매년 신규 간암 환자는 약 2만3000명이 발생한다. 이뮨셀엘씨주를 처방받을 수 있는 간암 수술 환자는 약 3000명 수준이다.

    지씨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주요 신흥 제약시장 국가들의 제약사들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추가 시장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